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이 메타버스를 위한 블록체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해외법인 크러스트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은 ▲기술 개선 ▲개발 지원 ▲거버넌스 구성을 골자로 한 메타버스 로드맵을 11일 공개했다. 앞서 클레이튼은 지난 1월 10일 게임 및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블록체인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클레이튼은 "모두를 위한 메타버스 블록체인으로 변환하는 것은 TPS(속도) 업그레이드 그 이상을 의미하는 대규모 작업"이라며 "기술 측면에서는 상호 운용성을 위한 속도, 규모의 표준 등이 필요하며, 메타버스 빌더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기술 측면에서는 이더리움 동등성 업그레이드와 각각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디앱)을 위한 서비스 체인 스케일링 지원 계획을 제시했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생태계의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더리움가상머신(EVM) 규격을 채택한다는 것. 또 서비스 체인 스케일링 지원을 통해 상호운용성과 TPS를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발 지원 측면에서는 엔드투엔드 메타버스 패키지 지원, 페칭과 시각화 데이터를 위한 에코시스템 체인 탐색기 제공, 편리한 자산 관리를 위한 오픈소스 탈중앙 거래소,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마켓 플레이스 제공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개방적이고 개발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마지막으로 거버넌스에 대해서는 탈중앙화 전환을 강조했다. 탈중앙 자율조직(DAO) 거버넌스 카운슬(GC) 참여자를 늘리고 이후 DAO에 의해 클레이튼 코어 개발이 이뤄지도록 만들겠다는 것. 특히 해시드, 넷마블, LG 등 기존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들에 새로운 DAO 멤버들을 합류시켜 총 50개사 이상 규모 거버넌스 카운슬을 형성하고, 이후 네트워크가 업그레이드되면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도 100개사 이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레이튼은 "이미 이더리움 동등성 지원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를 향한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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