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토어 명동 /사진=애플 제공
애플 스토어 명동 /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국내 세번째 애플스토어를 공개하며 한국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애플은 한국의 세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명동'이 조만간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정확한 개소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애플은 애플 명동점의 외부 디자인을 공개했다. 애플 측은 "명동은 조선 당대 학식이 높은 학자들의 거주지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거주민들이 예절과 풍습을 잘 지킨다고 하여 본래 '명례방(밝은 마을)'으로 불리기도 했다"며 "외벽 바리케이드 디자인은 이 지역의 학구적인 역사와 학자들 사이에서 인기있던 미술 양식인 책가도를 기념하고, 그 당시 명동에 거주했던 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명동점은 책가도 각 칸에 창의성을 뽐내고 있는 사람들과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재현했다. 애플은 "명동은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고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의 원천이 될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스토어는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리테일 매장이다.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 5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애플스토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닌 소비자들이 직원들과 소통하며 애플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애플스토어 매장 운영 여부는 도시 규모나 상징성 등을 고려해 까다롭게 선정된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8년 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애플 가로수길' 매장을 국내에 처음 오픈했다. 이후 지난 2021년 여의도점에 이어 올해 명동점을 추가했다. 애플은 현재 4호점인 잠실점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