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더블유게임즈
CI=더블유게임즈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지난해 게임산업 전반적인 매출 성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해 주목된다.

21일 더블유게임즈가 공개한 감사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241억원, 영업이익은 19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수혜를 입어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던 2020년 대비 각각 5%, 2% 소폭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영향으로 큰 폭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 상황에서 시장의 예상과는 다르게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더블유게임즈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1563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데에는 작년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이하, 더블다운)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블다운 인수 시 발생했던 인수금융 대출과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금이 상장을 기점으로 대부분 해소되면서 영업 외에서 발생하던 비용이 크게 감소한 결과다.

또한 더블다운의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은 올해 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유게임즈는 안정화된 재무 상태와 현금 보유 금액 약 5천억원을 바탕으로 올해 신규 사업 및 M&A와 주주환원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더블유게임즈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주당 700원의 배당금을 공시했으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은 9.5%로 전년 5.3%대 대비 크게 늘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선방했다는 평가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Beyond Social Casino를 전략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오는 29일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의 주요 의안은 ▲제10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감사위원의 선임 등이다. 그중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서 회사의 목적사항으로 i-Gaming, 블록체인, 가상현실(VR)이 추가 예정돼 있다. 앞서 더블유게임즈는 해당 사업들에 대하여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