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이머는 19세 이상만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을 구매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 / 사진=마인크래프트 홈페이지
한국 게이머는 19세 이상만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을 구매하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 / 사진=마인크래프트 홈페이지

셧다운제로 인해 지난해 성인 게임 논란의 중심에 섰던 마인크래프트(Minecraft)에 오늘부터 국내 19세 미만 이용자의 접속이 허용된다.

19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모장(Mojang)이 PASS를 인증한 부모 또는 보호자의 허가를 받은 미성년자가 마인크래프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계정 시스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MS는 지난해 7월 마인크래프트 홈페이지를 통해 마인크래프트 한국 유저는 만 19세 이상이어야만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을 구입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같은 조치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시간(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PC 온라인게임 접속을 강제로 차단하는 '셧다운제' 때문이었다. 다만 올해 셧다운제가 폐지됨에 따라 19세 미만 이용자의 접속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모장 스튜디오 관계자는 "국내 19세 미만 이용자의 마인크래프트 접속이 다시 허용됨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장(Mojang)은 PASS를 인증한 부모 또는 보호자의 허가를 받은 미성년자가 마인크래프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계정 시스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 "또한 법규에 의거, 게임플레이 타이머 기능과 공지사항을 통해 미성년 이용자가 게임 중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초로 마인크래프트 성인 게임 논란을 공론화한 마인크래프트 커뮤니티 '우리들의 마인크래프트 공간(우마공)'의 전현수 매니저는 "지난해부터 논란이 됐는데 셧다운제 폐지로 이제 정상화가 돼 기쁘다"며 "메타버스, 교육용 게임 등 이슈가 많은데 이번 일이 게임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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