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이드의 ACL 2022 등재 논문 /사진=뤼이드 제공
뤼이드의 ACL 2022 등재 논문 /사진=뤼이드 제공

인공지능교육(AIEd) 솔루션 기업 뤼이드는 기존 프레임 워크의 한계를 극복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자연어 처리(NLP)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발표하며 교육 AI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기술 리더십을 확장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뤼이드는 전산 언어학 학회(ACL) 2022, 북미 전산 언어학 학회(NAACL) 2022 등 세계적 권위의 자연어 처리(NLP) 학회에서 연이어 논문이 채택됐다고 설명했따. 세계 3대 NLP 학회로 손꼽히는 ACL(5월 22일~27일, 아일랜드 더블린)과 NAACL(7월 10일~15일, 미국 시애틀 및 워싱턴)은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ACL에서 발표될 뤼이드의 논문(논문명: Dialogue Summaries as Dialogue States (DS2), Template-Guided Summarization for Few-shot Dialogue State Tracking)은 초대형 언어 모델을 이용해 '챗봇' 등 대화형 시스템을 학습시키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개별 도메인에서 챗봇 서비스 등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와 큰 비용이 소요되는데 뤼이드가 제시한 방법론은 이 과정에서 훈련 속도를 향상시키고 효율화함으로써, 1%에 해당하는 아주 적은 데이터만으로도 기존 방식을 능가하는 대화 상태 추적 성능을 보여줬다. 뤼이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추후 학습자와 쌍방향으로 대화할 수 있는 AI 튜터 개발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NAACL을 통해 공개될 뤼이드의 또다른 논문(논문명: GRAM: Fast Fine-tuning of Pre-trained Language Models for Content-based Collaborative Filtering)은 콘텐츠 기반의 지식 추적 모델(Knowledge Tracing)을 보다 효율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과거에도 유저의 정오답을 예측하는 KT 모델에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지나치게 연산량이 많고 방대한 시간이 소요되어 실제 솔루션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존재했다. 하지만 뤼이드가 이번에 제안한 새로운 프레임 워크를 적용할 경우 특정 도메인에서 최대 150분의 1까지 훈련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뤼이드의 NAACL 2022 등재 논문 /사진=뤼이드 제공
뤼이드의 NAACL 2022 등재 논문 /사진=뤼이드 제공

또한 뤼이드가 제시한 모델은 유저 풀이 기록이 전혀 없는 신규 문제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성능 향상을 보이며 기존 모델 대비 정오답 예측 정확도(AUC)를 약 40%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뤼이드는 논문에서 제안한 콘텐츠 기반 KT 모델을 바탕으로 5월 중 산타 플랫폼에서 A/B 테스팅을 통해 유저 데이터를 다각도로 검증한 후, 산타 제품에 바로 적용할 예정이다. 매월 산타 플랫폼에 새로운 문제가 추가되고 있는 만큼, 유저들에게 보다 정교하고 개인화된 추천을 통해 더욱 강력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콘텐츠 기반 KT 모델 연구를 주도한 양윤석 뤼이드 연구원은 "뤼이드가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산타' 등의 AI 튜터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을 넘어 다른 도메인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정오답 예측을 할 수 있는 기술적 해자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토익 학습 데이터로 학습시킨 KT 모델은 유의미한 성능 변화 없이 G-TELP, TOEFL, SAT 등의 도메인에도 적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뤼이드의 논문은 리뷰어들의 심사를 총괄하는 AC(Area Chair) 리뷰 결과, 제출된 논문 중 상위 15%에 해당하는 'Strong Accept' 평가와 더불어 탁월한 소수의 연구에만 기회가 주어지는 구두 발표(Oral Presentation) 세션에도 초대됐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교육의 현실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 기술이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새롭게 문제를 정의하며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뤼이드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적극적인 R&D 투자와 지원을 통해 연구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실제 교육 효과 향상에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 산업의 지형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뤼이드는 2015년부터 데이터를 모아 연구를 시작해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벌 AI 관련 학회 및 콘퍼런스 등을 통해 지금까지 총 16편의 교육 AI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에는 새로운 지식 추적 모델 연구로 세계적인 권위의 AI 학회인 AAAI(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에서도 논문이 채택된 바 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