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고르던 국내 게임사들이 오는 6월 준비중인 신작 게임들을 일제히 쏟아낸다. 2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던 게임들의 출시가 임박한 것.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부터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와 미르의전설을 활용한 게임들이 줄줄이 출격 명령을 대기하고 있다.

특히 6월 대전에 참여하는 게임들의 장르가 다양하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MMORPG뿐만 아니라 격투 게임, 서브컬쳐 경마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출시될 것으로 보여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산 격투 게임, PC 넘어 콘솔로...넥슨 '던파 듀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흥행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넥슨은 오는 6월 28일 8억5000만명의 글로벌 팬덤을 갖춘 던전앤파이터 IP를 이용한 격투 게임 '던파 듀얼(DNF DUEL)'을 출시한다. 던파 듀얼은 2.5D 그래픽 기반 대전 격투 게임으로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과 유명 격투게임 시리즈 '길티기어'와 '블레이 블루' 등을 제작한 격투게임 명가 아크시스템웍스가 공동 개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용자는 원작 던전앤파이터에 등장하는 버서커, 스트라이커, 그래플러, 이단심판관, 레인저, 검귀 등 다양한 캐릭터로 대전 격투를 즐길 수 있다. 또 던파 듀얼은 PC 뿐만 아니라 ▲PS4 ▲PS5 등 콘솔 플랫폼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넥슨은 던파 듀얼을 통해 던파 IP의 위상을 다지고, 글로벌 콘솔 플랫폼 진출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일본 휩쓴 경마 서브컬처 게임, 우마무스메가 온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장기 흥행으로 1분기 호실적을 낸 카카오게임즈는 6월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우마무스메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육성하며 경주를 진행하는 서브컬처 장르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된 우마무스메는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트위터 세계 트렌드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이용자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한국에서도 사전등록 시작 10일만에 100만명을 모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오프라인 광고와 사전등록을 시작한만큼 업계에서는 우마무스메의 2분기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위메이드, 정통 MMORPG 미르M 띄운다

위메이드는 전통 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르M은 미르의 전설2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완벽 복원함으로써 8방향 그리드 전투와 쿼터뷰 방식을 활용해 원작의 향수를 살려 개발됐다. 아울러 언리얼 엔진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을 통해 최신 기술력을 반영했다. 

최근 위메이드는 미르M 사전 테스트를 마치고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상황이다. 오는 31일 미르M 쇼케이스서 구체적인 출시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가 미르M 출시일을 2분기 내라고 못박은 만큼, 미르M은 6월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미르M' 모델로 황정민을 발탁하며 '미르4'의 인기를 '미르M'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