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히르 아잠(Sahir Azam) 몽고DB 최고제품책임자(CPO)/사진=몽고DB 제공
사히르 아잠(Sahir Azam) 몽고DB 최고제품책임자(CPO)/사진=몽고DB 제공

"몽고DB가 집중하는 것은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와 개발자간 마찰을 업애야 생산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생산성을 높여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몽고DB를 사용하는 것이다"

사히르 아잠(Sahir Azam) 몽고DB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업들이 데이터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앱) 등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을 간소화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몽고DB는 국내 사업 현황과 함께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 '아틀라스(Atlas)'에 적용될 기능 및 신기술을 대거 발표했다.


기업 DT 가로막는 장벽은 '데이터'

전 세계적 감염병이 휩쓴 지난 2년간 기업들은 디지털전환(DT)에 집중해왔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축적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은 기업들이 당면한 새로운 문제가 됐다. 인프라 복잡도가 올라감에 따라 데이터가 파편화, 분산화되는 '데이터 사일로(고립)'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몽고DB가 아시아 태평양(APAC) 국가 내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3%가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개선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으로 '데이터 작업'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데이터 아키텍처 복잡도에 대해 55%가 '복잡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79%가 이로 인해 '혁신이 어렵다'고 답했다.

신재성 몽고DB 코리아 지사장/사진=몽고DB 제공
신재성 몽고DB 코리아 지사장/사진=몽고DB 제공

몽고DB는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SW) 제조사로, 애플리케이션 구축·관리·배포를 돕는 데이터 플랫폼 '아틀라스'를 대표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데이터 관리부터 통합, 이전 등 작업을 간소화해 개발자 생산성을 높이는 점이 특징이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클라우드(GCP) 등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MSP)과도 손을 잡았다.

현재 이 회사는 우아한형제들, 카카오페이, 노드게임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우아한형제들은 몽고DB 아틀라스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에선 오더시스템, 개인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도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신재성 몽고DB코리아 지사장은 "데이터에서 어려운 작업은 다양한 소스 데이터를 어떻게 통합하고, 또 통합된 데이터를 어떻게 안전한게 관리하는지, 거버넌스 체계를 어떻게 갖춰야 하는지 등이다"라며 "몽고DB는 이같은 '혁신세'를 줄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 고객들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관리하는데 있어 보다 효율적인 작업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부터 애플리케이션 구축까지 간소화 

이날 몽고DB는 기업 내 개발자가 단일 플랫폼에서 데이터 관련 작업을 광범위하게 다루는 것은 물론, 아키텍처 최적화와 데이터 암호화를 통한 보안성 향상까지 가능한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했다.

대표 서비스인 아틀라스의 경우 데이터 분석·변환·이동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일괄처리' 및 ETL(추출, 변환, 적재) 작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아틀라스 데이터레이크(Atlas Data Lake) ▲데이터 페더레이션(Data Federation) ▲아틀라스SQL 인터페이스(Atlas SQL Interface) 등을 선보였다. 

먼저 '아틀라스 데이터레이크'와 '아틀라스SQL 인터페이스'는 기업이 분석목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을 개선해 데이터 분석을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완전 관리형 스토리지 기능을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가가 SQL도구를 사용해 데이터를 쉽게 검색하고 시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몽고DB 데이터 플랫폼 '아틀라스' 신기술/사진=몽고DB 제공
몽고DB 데이터 플랫폼 '아틀라스' 신기술/사진=몽고DB 제공

또 '데이터 페더레이션' 기능은 가상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해 다양한 소스에서 가져온 데이터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다수의 데이터 컬렉션과 몽고DB 클러스터, 스토리지 버킷에서 데이터를 검색, 변환해 가시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몽고DB는 개발자가 쉽게 인앱 분석을 구현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컬럼 인덱싱(Column store indexing) ▲시계열 데이터 수집 ▲검색 패싯 ▲서버리스 기술을 도입한 문서 기반 데이터베이스 '아틀라스 서버리스' ▲아틀라스 플랫폼,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엣지 등 모든 환경에서 데이터 이동을 가능케하는 '클러스터 투 클러스터 싱크(Cluster-to-Cluster Sync)' ▲암호화 엔지니어링을 통해 간단하게 암호화 상태를 유지하고, 민감 데이터를 보호·검색할 수 있는 '쿼리어블 인크립션' 등을 함께 공개했다. 

사히르 CPO는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에서 중요한 사항은 기업의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확장성과 보안이 확보돼야 하고, 아키텍처 간소화와 함께 보안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몽고DB는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에 새로운 기술을 지속 추가했다"며 "모든 환경에서 구동되는 방식으로 복잡한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를 개선해 순수한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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