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블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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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가 패션을 넘어 다양한 카테고리 육성에 성공하고 있다. 뷰티관에 이어 스포츠관까지 거래액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에이블리는 패션 플랫폼을 넘어 취향을 발견하는 종합 '스타일 커머스'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로 전문 브랜드관을 키워왔다.

20일 에이블리는 스포츠 브랜드 인기에 따라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9월보다 330% 늘고, 신규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어패럴, 스트릿, 스포츠 등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 입점이 가속화되면서 브랜드 쇼핑 편의성 증대를 위한 '브랜드 전용관'을 오픈했다.

에이블리는 스포츠 브랜드 강화를 위해 아웃도어, 러닝, 골프, 테니스, 신발, 언더웨어 등 카테고리를 세분화하고 체계적인 운영에 나섰다. 그 결과, 이달 스포츠 브랜드 입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0% 늘고 상품 수는 550%가량 올랐다.

에이블리 브랜드 담당자는 "패션 스타일에 대한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진 만큼 유저들이 많은 브랜드를 만날 수 있도록 뮬보이, 닐라, 마치 무브먼트 등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라이징 브랜드 발굴에도 적극 투자하고있다"라고 언급했다.

패션 플랫폼을 넘어 종합 스타일 커머스로 도약하기 위한 에이블리의 노력은 이전에도 이어졌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뷰티관'을 열었다. 론칭 1년 만에 거래액이 66배가량 가파르게 성장하며 아모레퍼시픽, 클럽클리오 등 대형 뷰티 브랜드들도 속속 입점했다.

전문 브랜드관 육성으로 에이블리 앱 이용자수 또한 상승세다. 지난해 12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진행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문몰 조사 결과 에이블리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MZ세대에서 가장 자주 사용한 앱’ 역시 에이블리가 한 달간 평균 앱 실행 횟수 5억7000만 회로 1위를 기록했다.

에이블리는 패션 중심에서 홈데코, 핸드메이드, 뷰티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포부다.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며 삶을 다채롭게 꾸며 나가길 바라는 사용자들에게 패션 아이템·인테리어 소품·테크 악세서리·색조 화장품 등을 마치 스타일 코디처럼 추천해주는 개인 취향 맞춤형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에이블리의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연결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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