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사진=네이버 제공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사진=네이버 제공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월이용자수 1000만명을 목표로 제시한 네이버파이낸셜이 사업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보험통합조회' 서비스 등 차별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29일 네이버파이낸셜은 41개 보험사의 마이데이터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가입한 보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고객(개인정보주체)이 동의하면 각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조회·관리하는 사업이다. 신용정보법은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금융 회사 수준의 신용정보 보호의무를 부여하면서 고객정보의 제3자 제공(데이터 판매)을 부수업무로 허용했다. 

보험통합조회는 사용자가 가입한 보험을 종류별로 묶어서 보여줄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무료보험 등 사용자가 잘 몰랐던 보험을 찾아서 알려준다. 또 사용자가 보유한 보험 자산을 보장 별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보험 초보자도 보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업계 최다 수준인 41개 보험사 마이데이터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연동했다"며 "보험통합조회는 네이버페이의 자산관리 서비스인 '내자산'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적극 나서왔다. 올해부터는 사업 확장에 더욱 힘을 준다. 올초 취임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000만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마이데이터 기반 '내자산' 서비스는 네이버쇼핑·페이·금융콘텐츠의 사용자 트래픽이 연결될 수 있도록 강화된다. 연내 연동 가능한 자산 라인업을 대부분 완비하고, 정확성과 속도, 안정성, 서비스 품질 면에서 차별화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중에는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의 영수증 리뷰 서비스와도 연결한다. 사용자가 내 자산 서비스에서 카드내역을 연동하면 영수증 없이도 방문 인증, 리뷰 작성을 할 수 있고, 네이버에 가게를 등록한 50만 이상의 중소상공인(SME)들도 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실제 방문이 인증된 사용자들의 생생한 리뷰를 축적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가계부, 가상자산, 전자금융업, 통신·캐피탈 등으로까지 마이데이터 커버리지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마이데이터 연동 자산을 늘리고 기존보다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 국내 최고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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