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게임즈 제공
/사진=넥슨게임즈 제공

넥슨의 핵심 개발사 넥슨게임즈가 낮은 퇴사율로 주목 받고 있다. 

20일 기업정보 제공사이트 '크레딧잡'에 따르면 게임사 전반의 최근 1년간 퇴사율은 10~20%대다. 개발자 이직이 잦은 게임사들의 특성을 감안할 때, 퇴사율은 타 산업 대비 다소 높은 편이다. 반면 넥슨게임즈의 퇴사율은 1.8%를 기록했다.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낮은 수치인 것.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해당 퇴사율이 실제 회사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넥슨게임즈의 퇴사율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은 맞다"며 "신규 프로젝트가 론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개발철학과 더 좋은 개발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기업문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넥슨게임즈는 2013년 창사 이후 시작한 프로젝트를 모두 출시했다. 2015년 '히트', 2017년 '오버히트', 2019년 'V4', 2021년 ‘블루아카이브’를 출시, 2년 주기로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고 흥행에 성공했다.

또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한 번 개발을 시작하면 끝을 보는 회사"라며 "이렇게 해야만 회사 구성원들이 애정을 가질 수 있고, 프로젝트의 퀄리티가 올라간다. 이 점이 다른 개발사와의 큰 차이점"이라고 개발 철학을 밝힌 바 있다. 이 덕분에 넥슨게임즈에는 경영진과 회사가 개발자 한명, 한명의 커리어를 소중히 여기는 조직문화가 안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낮은 퇴사율은 우수한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 게임업계 특성을 감안할 때, 기업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개발자가 쌓은 노하우를 다음 프로젝트에 반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자 채용과 숙련기간에 들어가는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개발환경 아래 넥슨게임즈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히트2', '베일드 엑스퍼트' 등의 대형 신작들을 내놓는다. 특히 히트2는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이는 게임으로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옥정우 넥슨게임즈 경영지원실장은 "넥슨게임즈는 더 나은게임 개발에 진심을 다해 고민하는 개발사"라며 "앞으로도 최적의 개발 환경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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