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M 이슈] 무르익는 카카오 소셜임팩트...카카오메이커스에 쏠리는 눈 

2022-08-02     이수호 기자
표=카카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론칭한 '카카오메이커스'가 카카오식(式) 소셜임팩트 사업의 중추로 자리매김해 관심이 모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카카오의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의 누적 거래액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메이커스는 2019년 누적 거래액 1000억원 달성을 시작으로 2020년 3000억원, 2021년 5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등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4930곳 이상의 제조업 및 창작자에게 생산 기회를 제공했으며 224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주문 생산에 동참해 1910만여개의 제품이 재고 없이 판매됐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카카오의 ESG 경영에 발맞춘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현재 카카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총괄하는 홍은택 대표가 직접 론칭한 서비스로, 카카오의 소셜임팩트 '실험실' 역할을 해왔다. 홍 대표가 카카오커머스 대표를 맡으면서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면서다. 이용자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커머스 사업은 소셜임팩트 사업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 둔화와 경기 침체로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지역 협약을 통한 농특산물 재고 소진 행사를 진행했다. 총 7차례의 농특산물 공동 주문을 진행했으며, 강원도의 경우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화천 애호박과 토마토, 고랭지 무, 영월 고춧가루 등 총 5차례의 판매 행사를 기획했다. 모두 '완판'에 성공, 화제가 됐다.

구매를 통해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자체 제작 상품도 꾸준히 기획해 출시하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곧 기부로 이어지는 경험을 통해 누구든 쉽게 기부에 관심을 갖고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1월 연말을 맞아 사회복지모금회 '사랑의열매'와 협업해 출시한 '춘식이와 함께해열매' 기부 배지의 경우 준비 수량 5000여 개가 모두 판매됐다.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약 8만6000여 명의 고객이 투표를 통해 디자인 선정 단계 부터 참여했으며 배지 판매는 주문 시작 6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지난 5월부터 고객이 주문할 때마다 '에코씨드' 환경 기금을 모아 해양 정화, 숲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향후 자원 새활용 프로젝트 등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카카오커머스가 카카오로 합병되고, 홍은택 대표가 카카오 그룹의 ESG 경영을 총괄하게 되면서 '카카오메이커스'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기 시작했다. 기업 주도형 딱딱한 ESG에서 벗어나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카카오식 소셜임팩트의 대표주자라서다. 인간, 기술, 가치의 연결을 통한 사회적 문제해결이라는 카카오의 지향점과도 꼭 닮았다. 

카카오메이커스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가치 있는 소비의 의의를 전파하고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보다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온 결과"라며 "카카오의 ESG 경영에 발맞춰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나아가 선순환 기부 문화가 정립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활동들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