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달탐사선 '다누리' 전이궤도 진입 성공...이종호 장관 '우주탐사 역사 첫 걸음'(상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국내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우주탐사 역사의 첫 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장관은 달 전이궤적의 성공적 도달을 알리면서 "다누리는 최초 교신 성공으로 달을 향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다누리가 모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때 까지 정부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누리의 '달 전이궤적 진입'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2~3시간의 정밀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고, 달 궤도 진입, 1년간의 임무수행까지 앞으로 다누리가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지구를 너머 위대한 도약을 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2031년 우리발사체로 '달 착륙선' 자력발사를 추진하고, 국제 유인 우주탐사 사업인 아르테미스에도 참여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주탐사 역량을 계속해서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다누리는 오전 8시8분께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다누리는 오전 8시49분께 팰컨9와 분리되어 우주 공간에서의 단독 비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오후 2시 들어, 달까지 가기 위한 길을 뜻하는 '달 전이궤적'에 진입한 상태다.
목표 궤적 진입에 성공한 만큼, 다누리는 정확한 궤적(BLT 궤적) 항행을 위한 오차 보정 목적의 '궤적 보정 기동'을 수행한다. 이같은 궤적 보정 기동은 발사 시점 기준 2일 후부터 달 근접 때까지 여러 차례 이뤄진다.
이후 12월 중순에는 달에 근접, 다누리는 달의 중력에 포획된다. 이후 최종 목표인 달 고도 100㎞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달 궤도 진입 기동'이 이뤄진다. 달 궤도에 도착한 다누리는 2023년 1월 각종 점검 및 탑재체를 보정하는 시운전 단계를 거치고, 이후 본격적인 임무 수행을 시작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