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체험하면 30만원 할인'…삼성전자 '메타버스'로 MZ세대 눈도장

2022-08-08     남도영 기자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주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잡기 위해 메타버스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메타버스를 통해 MZ세대가 브랜드와 제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8일 삼성전자는 자사 청소기 브랜드인 '제트'를 주제로 만든 가상 체험 공간 '제트랜드'와 '삼성닷컴'을 연계해 신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제트랜드 데이' 이벤트를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트랜드는 네이버제트의 오픈형 메타버스 플랫폼인 'ZEP'에 마련된 공간이다. 제품 체험에서부터 정보 검색, 제품 구매까지 논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뮤지엄 ▲펫 카페 ▲영화관 ▲노래방 ▲오락실 등 다양한 게임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테마공원처럼 꾸며졌다.

삼성전자는 제트랜드 데이 행사 기간 동안 제트랜드에서 숨겨진 할인 코드를 찾는 '황금 제트봇 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트랜드 곳곳에 숨겨진 황금 제트봇을 찾으면 할인코드를 획득할 수 있으며, 해당 코드로 삼성닷컴에서 로봇청소기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 봇 AI SE' 구매시 최대 3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MZ세대에 친숙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을 좀 더 즐겁게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제트랜드 데이를 기획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이 행사를 통해 삼성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SE의 강력한 성능을 풍성한 혜택과 함께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이라는 가상공간을 선보인 바 있다. 외계인들이 신제품을 연구하는 삼성 우주연구소를 배경으로 한 이 가상공간에서 참가자들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타이쿤) 형식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아이템으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삼성 플래그십 스토어를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 상에 구현한 '삼성 837X' 매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국내에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삼성 가전제품으로 집을 꾸며볼 수 있는 '마이 하우스' 서비스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