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봐영] '나는 그루트다'·'모범가족'·'퍼스트레이디'...연휴 '순삭' 라인업
어느 때처럼 바쁜 일상을 보내니 드디어 연휴가 다가왔다. 집에서 시원하게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일 터. 금쪽같은 휴일에 뭘 할지 고민이 된다면, 그동안 미뤄둘 수밖에 없었던 콘텐츠 '정주행'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넷플릭스부터 왓챠까지 동영상서비스(OTT)들이 다채로운 신작 콘텐츠로 반겨줄 것이다.
'그루트' 매력에 퐁당 빠져볼까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씬스틸러 '그루트'가 다채롭고 무한한 귀여움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에피소드별 단 5분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나는 그루트다' 시리즈는 총 5개 작품으로 제작됐고,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그루트가 화분이 깨지고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그루트의 첫 발자국'부터 이보다 더 위협적일 수 없는 귀여움으로 미지의 생명체들과 만나는 '작고 소중한 분', 난생 처음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용감무쌍 ‘그루트’의 신나는 댄스 배틀을 담은 '그루트의 수사' 등이다.
여기에 '머드팩은 언제나 짜릿해!'를 외치듯 남다른 샤워타임을 즐기는 '나는 그루트다: 그루트의 샤워타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속 우주선을 초토화시킨 '그루트의 마스터피스'까지. 그동안 영화속에서 보지 못했던 그루트의 다채로운 모습을 지금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나보자.
웰미이드 범죄 스릴러 '모범가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도 있다.'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은 죽은 자의 돈 때문에 뜻하지 않게 얽힌 네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배우들은 '모범가족'을 '엔딩맛집'이라고 평가했다. "대본을 받자마자 놓지 못하고 한 번에 다 읽었다"는 정우는 시청자들 역시 "1화를 보면 마지막 회까지 궁금해서 다 보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멈출 수 없는 재미를 예고했다.
박희순이 "배우들의 인생 연기를 보실 수 있다"고 자신한 것처럼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도 시청자들을 이끈다. 가족을 붕괴 직전으로 내몬 유약하고 평범한 가장 동하 역의 정우는 "작아 보였으면 좋겠다"는 김진우 감독의 말 한마디에 체중 감량을 감행했다는 후문이다.
특별한 세 여성 '퍼스트 레이디'
자신만의 목소리로 새로운 역사를 쓴 특별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퍼스트 레이디'는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보기 좋은 영부인으로 남길 거부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특별한 세 여성, 엘리너 루스벨트, 베티 포드, 미셸 오바마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영화 '인 어 베러 월드'를 통해 날카로운 통찰과 감각을 드러내며 세계의 찬사를 받고, SF 스릴러 드라마 '버드 박스'를 연출하며 흥행성 역시 인정받은 실력파 감독 수잔 비에르가 1933년, 1974년, 2008년 등 시대를 넘나드는 연출을 선보이며 세 여성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퍼스트 레이디'는 완벽한 고증으로 2022년 에미상에서 헤어, 메이크업, 의상까지 세 부문에 후보로 오르는 등 찬사를 끌어냈다. 무엇보다도 세 인물을 한 마디로 표현한 과감했고 솔직했고 용감했다'라는 카피는 미국 내에서도 혁명적인 인물들로 평가받는 세 인물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