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 해거티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 '데이터 혁신, 네 가지 영역에 집중하라'

2022-08-24     남도영 기자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에서 앵거스 해거티 인터내셔널 마켓 총괄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데이터는 물이다. 마치 산업용수와 같다. 데이터가 부족하면 목이 말라 죽는다. 데이터가 지저분해지면 프로젝트가 오염된다. 데이터가 너무 많으면 기업이 홍수로 잠긴다. 적정한 데이터를 깨끗하게 흐르게 하면 비즈니스 성장을 뒷받침한다"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2' 기조연사로 나온 앵거스 해거티(Aongus Hegarty) 델 테크놀로지스 인터내셔널 마켓 총괄 사장은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멀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워크 ▲엣지(Edge) ▲현대적인 보안 등 네 가지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멀티 클라우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제 76% 기업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 2년 동안 86%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수치 이면의 문제를 봐야 한다"며 "많은 기업들이 멀티 클라우드를 도입하고도 일관성이 결여되는 문제를 겪고 있으며, 운영 및 데이터 사일로, 보안과 거버넌스 문제, 예측하기 어려운 IT 지출 비용 통제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거티 사장은 "일관된 멀티 클라우드 경험을 디자인해야 한다"며 "델은 퍼블릭은 물론 프라이빗, 콜로케이션 등 멀티 클라우드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클라우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델 테크놀로지스는 자사의 솔루션을 서비스형(as a service) IT로 제공하는 '에이펙스(APEX)'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전체에서 데이터 이동성을 확보하는 '프로젝트 알파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어 그는 "하이브리드 워크의 목표는 모든 사람이 의미있는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혁신을 위해 필요한 모든 툴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인재들은 최고의 기술을 활용해 업무하길 원하고, PC는 회사가 기술과 직원에 얼마나 투자하는 지 상징하는 도구"라고 말했다.

엣지에 대해선 "다음 기술의 최전선"이라고 소개하며 "기업들은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즉각 분석해 실시간으로 인사이트를 얻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데이터가 엣지에서 여정을 시작하거나 끝을 맺을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들이 쉽게 엣지를 구성하도록 20년 이상 투자해 제품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말했다.

보안 역시 데이터 활용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꼽혔다. 해거티 사장은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사이버 보안"이라며 "디지털 전환은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리스크도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적 보안은 신뢰기반, 제로트러스트, 사이버 복원력 등 3가지 접근이 필요하다"며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제로 트러스트를 적용해 리스크를 줄이고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전사적으로 높이는 게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모든 것 연결하는 건 일관되고 안전한 경험"이며 "델은 디지털 전환 성공의 일부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