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명 '대이동' 예정된 추석…안전한 귀성길 돕는 블랙박스 총정리
선선한 바람과 함께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찾아왔다. 이번 명절은 전 세계적 감염병 사태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해제돼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귀성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음과 몸은 별개다. 차로 가득한 도로에서 운전할 생각에 벌써부터 골치가 아프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차량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전국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지난해(2877만명)보다 4.8% 증가한 3017만명이며, 이동 시간은 전년 대비 최대 3시간 55분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교통혼잡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블랙박스 제품들이 길 안내부터 안전까지 지켜줄 것으로 보인다.
블랙박스 본질 '영상'에 초점 맞춘 현대폰터스 'WD900'
현대폰터스 차량용 블랙박스 'WD900'은 영상 화질과 화면에서 차별점을 준 그야말로 '본질'에 충실한 제품이다. 전방과 후방 모두 30프레임 녹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넓은 화면과 선명한 해상도를 갖췄다.
타사 제품보다 4인치 넓은 LCD에 170도 이상 시야각이 확보되는 IPS 터치패털을 탑재했다. 또 차량에서 직접 녹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고 화질 수준인 HD(800X480)급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특히 이제 품은 역광보정 기능이 있는 HDR을 탑재해 주행 시 터널 입구에서 빛 번짐과 야간영상 화질을 보정해준다. 또 파워 타임랩스 솔루션으로 장시간 녹화 저장도 문제없이 지원한다.
영상 저장용량은 전작 대비 2배로 늘었으며, 주차 녹화 시 타임랩스 기능으로 효율적 메모리 관리가 가능해 32GB 메모리를 64GB처럼 쓸 수 있다. 여기에 자동 포맷 기능 '포맷프리 3.0'을 적용해 녹화 중 비정상적으로 종료된 경우에도 자동 복구와 데이터 손실 최소화를 구현한다.
ADAS 기능도 갖췄다. 차선이탈과 앞차 출발 알림 기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단속카메라, 구간단속, 스쿨존까지 화면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안전운전 도우미'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차량 위치, 주행일지 등을 자동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인뷰 X33', 스마트폰 연동으로 사용성↑
블랙박스를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는 사용성이다. 아무리 촬영 품질이 좋다고 하더라도 필요할 때 영상을 내려받기 어렵거나, 차량에서만 조작이 가능하다면 손이 가지 않는 법이다.
파인디지털이 선보인 빌트인 와이파이 블랙박스 '파인뷰 X33'은 스마트폰 연동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와이파이 모듈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주행영상 스트리밍, 녹화영상 다운로드 등 주요 기능을 간단히 상요할 수 있다. 여기에 '이벤트 모아보기' 기능으로 주행 및 주차 중 발생한 녹화영상, 충격 건수 등을 한번에 열람할 수 있다.
블랙박스라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녹화와 저장 성능도 뛰어나다. '소니 스타비스'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주야간에 상관없이 영상을 인식하며, HDR 기능으로 밝기가 다른 영상 2개를 자동으로 합성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번호판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또 초저전력 모드로 전력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점이 특징이다. 1만6000밀리암페어(mAh) 보조배터리 장착 시 최대 38일까지 녹화가 지속된다. 아울러 머신러닝(ML)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AI) 충격 안내 2.0' 기능을 통해 확인이 필요한 충격 위치와 크기를 각각 8개 방향과 3단계로 구분해 안내한다.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도 탑재됐다. '안전운전도우미 3.0' 기능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이면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속도로 주행 시 단속카메라로부터 1km 떨어진 거리에서부터 총 세 번에 걸쳐 알림을 제공한다.
파인뷰 X33는 저장 용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32GB의 경우 29만9000원, 64GB는 32만9000원이다. 또 128GB는 36만9000원에 판매된다.
기술력 총동원, 프리미엄 블랙박스 '아이나비 QXD8000'
요즘 블랙박스는 단순히 영상을 기록하는 용도에 그치지 않는다. 주야간을 가리지 않는 촬영은 물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적용된 다양한 편의 기능까지 갖춰야 한다.
블랙박스 명가 팅크웨어가 1년 만에 내놓은 프리미엄 블랙박스 '아이나비 QXD8000'은 그간의 기술력이 총 집약된 제품으로, 앞서 말한 요구사항을 하나하나 충족 시켜준다.
'이미지 품질(IQ, Image Quality)' 기술을 강화한 이 제품은 전작 대비 낮과 밤, 계절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사고 정보 및 정황에 대한 식별력이 뛰어나다. '울트라 나이트 비전 4.0'과 '픽셀 비닝' 기술이 적용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상황을 정확하게 담아낸다. 또 빛 양에 따라 스스로 자동 전환되는 '스마트 야간 화질 솔루션'도 강화됐다.
특히 주행 시 셔터 스피드와 조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강화돼 추월, 방향 전환 등 역동적 상황에서도 상대 번호판을 정확히 촬영할 수 있다. 안개 낀 도로도 문제없다. '디포그(Defog)' 기술을 탑재한 QXD8000은 자동으로 안개 상황을 탐지 및 처리해 식별력을 높인다.
여기에 실시간 통신 서비스 '아이나비 커넥티즈 프로 플러스'를 지원해 ▲기상청 데이터 기반 '지능형 고온보호기능'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녹화 작동이 가능한 '원격 수동 녹화 ▲주차 충격 시 실시간 알림 및 전후방 이미지가 전송되는 '주차 충격 알림 ▲주행 중 큰 충격이나 긴급 상황 발생 시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 문자를 발송하는 '긴급 SOS 알람' ▲한 달 간 주행 정보를 요약해 알려주는 '월간 레포트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나비 QXD8000은 기본 및 커넥티드 프로 플러스 패키지로 구성된다. 32기가바이트(GB) 모델의 경우 기본 패키지 42만9000원, 커넥티드 프로 플러스 패키지 53만9000원으로 제공되며, 64GB 모델은 기본 패키지 47만9000원, 커넥티드 프로 플러스 패키지 58만9000원이다.
이남경 팅크웨어 마케팅부문장은 "아이나비 QXD8000은 팅크웨어의 모든 기술이 총 집합된 초프리미엄 제품"이라며 "프리미엄을 넘어 초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블랙박스인 만큼, 새로운 블랙박스 시장의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