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전용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 출시..크림·엑스박스도 더했다
네이버 플러스멤버십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넓힌다. 네이버 플러스멤버십은 MZ세대 이용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몸집을 불려왔다. 이에 착안해 네이버는 MZ세대 맞춤형 혜택을 강화,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19일 오는 28일 대학(원)생을 위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서 20대 신규 가입자 비중이 멤버십 출시 초기인 2020년 대비 2배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가장 커,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한 멤버십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새로운 멤버십에서 20대 사용자들이 활발하게 사용하는 교육, 게임, 카메라앱 등을 추가, 혜택을 대폭 늘렸다. ▲수백 개의 고품질 PC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의 게임 구독 서비스 'PC 게임 패스' 3개월 무료 이용권과 ▲편의점 CU에서 대학생 맞춤 카테고리 상품 50% 할인 쿠폰·매월 커피 1잔 이용권이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선별한 아이템에 응모할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응모권도 월 최대 2회 제공된다.
또한 기존 6가지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서 ▲생활회화부터 오픽(OPIC)까지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케이크' 영어학습권과 ▲프리미엄 필터와 다양한 촬영·보정 효과를 이용할 수 있는 '스노우' VIP 전용 기능이 추가됐다. 이용자는 8가지 디지털 콘텐츠 중 한 가지를 매달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플러스멤버십이 MZ세대의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온만큼, 맞춤형 혜택을 더해 '고객 락인'을 이끌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MZ세대가 사랑하는 종합 온라인 쇼핑몰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20~4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52.8% 응답자가 유료 쇼핑멤버십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중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이용률은 41.8%로, 가입증가율 1위를 거머쥐었다.
네이버 플러스멤버십은 누적 이용자 800만 명을 확보, 연내 1000만 돌파를 앞뒀다. 지난해 출시 반 년 만에 250만 이용자를 끌어모은 바 있는데, 여전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적립혜택을 내세워 네이버 생태계의 입구 역할을 해내왔다. 이용자는 네이버 쇼핑, 예약, 웹툰 등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5%를 적립할 수 있다. 한 달에 8만원 이상 쇼핑만 해도 연간 이용권 기준가입비 이상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멤버십 사용자 월평균 추가 적립 포인트는 2만 포인트로, 가입비 대비 5배 이상적립을 받고 있으며, 월 최대 658만 포인트를 받은 사용자도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엔 파트너십 확대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이다. ▲티빙 방송 다시보기(VOD) 무제한 이용권(2021.03)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네이버 멤버십 이용권 교환(2021.07) ▲멤버십 사용자를 위한 네이버 현대카드 PLCC (2021.08) ▲스포티비 나우무제한 이용권(2021.12) 등 혜택을 제공해왔다.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러스멤버십을 통해 커머스 외연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한재영 네이버 사업개발센터장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네이버 커머스, 디지털 콘텐츠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사와도 성장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유연한 설계 구조가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번 '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를 통해 디지털에 관심 많은 MZ세대들을 타깃으로 다양한 디지털 멤버십 실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