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국 최초의 여성 원주민 출신 우주인, 국제우주정거장(ISS) 향한다
크루-5 프로젝트 사령관 니콜 아우나프맨은 최초의 원주민 출신 여성 비행사가 됐습니다. 미국 원주민 출신 우주인은 2002년 존 해링턴 이후 20년만입니다.
현지시간 5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프로젝트명은 크루-5로 NASA와 스페이스X의 다섯번째 협업입니다. 크루 드래건이라는 유인 우주선이 함께 실렸으며 해당 캡슐에는 니콜 아우나프맨을 포함해 선원 4명이 탑승했습니다.
아우나프맨은 미 해병대 대령 출신으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투 지원 항공모함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는 NASA의 아르테미스 임무를 위해 선발된 우주비행사 18명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아르테미스는 미국의 21세기 달 탐사 계획으로 2025년까지 달에 유인 착륙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러시아 우주 비행사 안나 키키나도 여성 우주인으로 여정에 동행했습니다. 키키나는 이번 임무로 러시아 역사상 다섯번째 여성 우주인이 됩니다. 그는 지난 7월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가 체결한 우주선 좌석 교환 협정으로 이번 미션에 함께하게 됐습니다.
NASA는 최근 들어 인종 다양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우주로 보낸 미국인 비행사 중 여성과 유색인종이 매우 적은 수치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NASA는 해당 문제점을 인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이번 임무부터는 우주인의 성별과 출신에 한계를 두지 않고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션에는 미 해군 조종사 조시 커사다와 일본의 로봇공학 전문가 와카타 코이치도 대원으로 합류했습니다. 네명의 선원들은 150일 동안 우주 정거장에 머물며 200여 건의 과학 실험을 진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발사 다음 날인 6일 크루 드래건 팀은 29시간의 비행 끝에 목적지인 ISS에 안전하게 도킹했습니다. 사령관 맨은 도킹 직후 라디오 채널을 통해 "임무 착수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선원 와카타는 "순조로운 비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성공적인 임무 완료를 기원하고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 입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