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15' 칩셋 탑재한 '애플 TV 4K' 공개…삼성 주도 'HDR 10+' 최초 지원

2022-10-19     남도영 기자
차세대 애플 TV 4K /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A15 바이오닉'을 탑재한 차세대 '애플TV 4K'를 선보였다.

19일 애플은 차세대 애플 TV 4K를 공개하며 오는 미국 등 3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11월4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가격은 21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신형 애플TV 4K는 '돌비 비전'에 이어 'HDR 10+'도 지원한다. HDR 10+는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영상 표준 기술로, 디스플레이 성능을 고려해 각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주는 기술이다.

신형 애플 TV 4K는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애플 TV 4K 와이파이 모델은 64GB의 저장 용량을 제공한다. 애플 TV 4K 와이파이+이더넷 모델은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하며, 스레드 메시 네트워킹 프로토콜과 128GB 저장 용량을 제공한다. 

신형 애플 TV 4K의 핵심은 A15 바이오닉 칩셋으로, 50% 향상된 중앙처리장치(CPU) 속도와 최대 30% 향상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더 빠른 탐색 속도와 유저인터페이스(UI) 애니메이션을 제공하며, 게임 성능도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형 애플 TV 4K는 애플뮤직, 애플TV 플러스, 애플 아케이드,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 등의 애플 콘텐츠를 지원하며, 올 가을 출시될 'tvOS 16'을 통해 '시리(Siri)'의 새로운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TV의 시리는 각 사용자의 음성을 구별해 인식할 수 있고, 사용자 취향에 알맞은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애플 TV 4K는 '홈 허브' 역할도 한다. '홈 키트'와 연동된 카메라, 조명, 전동 커튼 등 스마트홈 액세서리를 연결해 제어하며, 특히 애플은 애플 TV 4K가 새로운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위한 필수 구성요소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밥 보셔스(Bob Borchers) 애플 월드와이드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애플 TV 4K는 가정에서 가장 큰 화면으로 선호하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새로운 애플 TV 4K는 다른 애플 기기와 매끄럽게 연동되고 애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전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