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선임 임박?…삼성전자 이사회에 쏠린 눈
2022-10-27 남도영 기자
삼성전자 이사회가 27일 열리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에 앞서 열리는 이날 이사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과 함께 이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은 법률(상법)상의 직함이 아니어서 이사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내부 동의 절차를 밟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시기로는 삼성전자 창사기념일인 11월 1일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으며, 11월19일 이병철 선대 회장의 35주기, 이건희 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던 12월1일 등도 거론된다.
그간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이 부회장은 2012년 12월 취임 후 10년 동안 직을 유지했다. 현재 5대 그룹 중 총수가 회장이 아닌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다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재판 등 사법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15일 복권 이후 그룹 주요 계열사 국내외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매진해왔다. 이 부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뉴삼성' 구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계열사 경영 상황을 총괄하고 핵심 사업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그룹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