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더블폰 효과' 톡톡…MX부문 매출 13% 'UP'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폴더블폰으로 차별화를 내세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3분기 준수한 성적표를 거뒀다.
27일 삼성전자는 MX(모바일) 사업 부문이 3분기 매출 32조2100억원, 영업이익 3조2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MX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00억원 소폭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6200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 측은 "MX는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신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부정적 환영향 지속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팬데믹 특수가 끝난 기저효과와 더불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반적인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폴더블 대중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말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유럽에서 출하량이 전작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출시된 모든 국가에서 초기에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며 전작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또 '갤럭시 워치5',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웨어러블 신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4분기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회사 측은 MX 부문이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태블릿과 웨어러블의 판매 확대와 중저가 신모델 출시를 통한 물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에도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갤럭시 S' 시리즈 판매 확대를 통해 플래그십 고객을 확대하고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갤럭시탭 S8' 시리즈를 통해 인기를 입증한 대화면 프리미엄 태블릿을 강화하고,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