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봐영] 핼러윈 데이가 '성큼'...서늘한 가을밤, 오싹 '정주행' 리스트

2022-10-29     이영아 기자

일상 속 특별한 기분 전환이 필요한 요즘, 기분 좋은 소식이 있다. 핼러윈 데이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오싹하고 서늘한 콘텐츠를 보며 핼러윈 데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서늘한 가을밤을 지새울 다채로운 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소개한다.


누구나 살인자가 될 수 있다 '인사이드 맨'

누구나 살인자가 될 수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인사이드 맨'을 보면 의문이 풀릴 것이다. 이 작품은 살해 혐의로 미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형수와 영국 어느 작은 마을의 교구 신부 그리고 지하실에 갇힌 수학 교사가 예기치 않게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범죄학자였던 사형수는 교도소 안에서도 사건을 의뢰받곤 한다. 그가 사라진 친구를 찾는 한 영국인 기자를 도우며 네 사람이 한 데 엮인 진실이 드러난다.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큘라'와 드라마 '셜록'을 만들고 영국 아카데미상과 에미상을 수상한 각본가 스티븐 모펏이 넷플릭스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촘촘하게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풀어낸다. 데이비드 테넌트, 돌리 웰스, 스탠리 투치, 리디아 웨스트 등 배우들 연기로 모니터에 단숨히 빨려 들 것이다.


정체불명 협박범과의 게임 시작 '형사록'

나의 목을 조여오는 협박범과 촉각을 다툰 게임을 할 수 있을까. 디즈니플러스에 답이 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첫화부터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했다. 여느 때와 다름 없는 평범한 하루, 장난스럽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는 '택록'의 모든 것을 뒤바꾼다. 의뭉스러운 사건으로 갈등을 빚고 있던 '택록'과 '현석'의 만남 뒤, 정체불명의 협박 전화가 걸려오며 '택록'은 이 전화가 장난이 아닌 불길한 사건의 시작임을 깨닫게 된다. 

이윽고 동료 ‘현석’의 죽음과 유력한 살인 용의자가 된 '택록'의 모습이 아이러니하게 교차되며 극 후반 몰아치는 긴장감이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숨막히는 긴장감과 쫄깃한 심리 게임이 궁금하다면, 이번 주말에 디즈니플러스에서 확인하자.


무자비한 생존 서바이벌이 여깄다 '몸값'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강렬하고 짜릿한 서바이벌의 장을 연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바깥세상과의 완전한 단절이 만들어낸 아수라장 속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의 밟고 밟히는 서바이벌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사진=티빙 제공

원테이크 (One Take : 촬영을 끊지 않고 한 번에 찍은 영상) 기법과 이를 완벽하게 구현한 배우들의 열연이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다. 티빙을 켠다면, 욕망이 들끓는 건물이 한순간 생존 서바이벌 장으로 변모한다. 각자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부딪히는 생존의 현장이 눈 뗄 수 없이 펼쳐질 것이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