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중심으로 '확장'...하이브 '새로운 시도 두려워 않겠다'(종합)

2022-11-10     이영아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하이브 제공

하이브가 음악 산업을 혁신해온 그간의 발자취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산업의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이브는 음악뿐만이 아니라 게임, 웹툰, 웹소설 등으로 경계 없는 콘텐츠 확장에 주력해왔다.

하이브는 10일 '2022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음악과 아티스트를 향한 팬들의 진심 앞에서 적당히 일할 수 없었다"며 "아티스트와 팬, 업계 종사자들이 함께 만들어온 산업의 가치가 멈춤없이 성장하도록 부단히 연구했다"고 언급했다.

방 의장은 "팬들을 위해 우리가 만들어 내는 콘텐츠는 최상의 것이어야 한다"며 "팬분들을 플랫폼이 주는 편의와 즐거움을 찾는 유저(이용자), 참신한 기힉 상품을 알아보는 구매자, 한줄의 문장과 씬(장면)에서 감동을 얻는 스토리의 독자로 입체적으로 바라봤다"고 덧붙였다.

하이브 사업구조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의 '레이블' ▲공연이나 MD, 스토리사업 등 '솔루션' ▲위버스를 중심으로한 '플랫폼' 영역으로 이뤄져있다. 여기에 ▲두나무와 함께 설립한 '레벨스'를 통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 ▲'방탄소년단 인 더 섬' 등 게임 개발에 주력하는 '하이브IM' 등도 있다.

공통된 지향점은 팬경험 확장이다. 송세정 레벨스 최고제품책임자(CPO) "팬분들이 오프라인 이상으로 온라인에서 더 많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위버스 관계자 또한 "오프라인 못지 않은 온라인 경험을 위해 위버스가 선도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 /사진=하이브 제공

그 과정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가치는 '음악'이다. 방 의장은 "하이브에는 많은 확장과 성장들이 있었다"며 "다양한 개성과 경쟁력 가진 레이블과 재능있는 아티스트가 하이브 공동체가 됐다. 덕분에 전세계 많은 팬들을 만났다"고 언급했다. 아티스트의 활약이 사업 확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이어 박지원 대표는 레이블은 물론 소속 가수, 산하 독립 법인, 사업 부문들의 활약상을 설명했다.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입대로 2025년까지 팀 활동에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의 성장세는 변함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 멤버 RM의 솔로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내달 7일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의 첫 신인 보이그룸 '&TEAM'이 데뷔할 예정이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 걸그룹으로 떠오른 르세라핌과 뉴진스도 내년 더욱 적극적인 앨범활동을 이어간다.

박 대표는 "하이브에 던져지는 질문과 숙제는 참 묵직한 것들이 많다"며 "그 묵직함을 오히려 원동력으로 계속해서 진화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