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사전판매로 스팀 매출 톱10 '진입'
크래프톤의 멀티플랫폼 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출시 이전 사전판매로만 스팀 매출 톱10에 진입했다.
30일 스팀에 따르면 내달 2일 출시될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사전판매량으로 스팀 매출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최근 일주일새 89계단 상승한 것으로, 기존 흥행작인 니드 포 스피드와 레드데드리뎀션, 도타2 등과 어깨를 나란히한 것이다. 사실상 초반 흥행에 성공한 셈.
크래프톤의 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예상 판매량은 12월과 내년 1월을 더해 약 150만장, 내년 누적으로는 500만장으로 추산된다. 이는 원작인 데드스페이스의 누적 판매고 400만장을 역산해 유추한 수치다.
호러 장르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이미 미국 플레이스테이션(PS) 스토어 사전 판매량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해외 트위터 등 소셜 플랫폼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외 마땅한 글로벌 히트작을 내놓지 못한 크래프톤 입장에선 사활을 걸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데드스페이스 개발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이끄는 독립 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신작이다. 데드스페이스를 비롯한 공포 게임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을 정조준했다.
이 게임은 서기 232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에 위치한 블랙아이언 교도소를 무대로 펼쳐지는 주인공 제이콥 리의 생존기를 그렸다. 교도소라는 배경에 걸맞은 어두침침한 분위기, 정체불명의 질병으로 탄생한 끔찍한 괴물과의 사투 등을 통해 긴장감과 공포감을 연출했다. 신체가 절단되는 잔혹한 묘사와 괴물에 당해 쓰러지는 주인공의 사망 연출의 다양화 등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시장 기대감이 상당하다. 증권가에선 판매량 500만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우에 따라 1000만장까지 판매고가 급증할 것으로 보는 곳도 상당하다. 특히 최근 콘솔 시장의 신작들이 모두 흥행에 성공, 콘텐츠 부족 현상이 엿보여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무난한 흥행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현재 PS4/5시리즈는 약 1억4000만대 가량이 팔렸고, 엑스박스 시리즈는 약 8000만대 가량이 판매됐다. 닌텐도 스위치 또한 1억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하이엔드 콘솔 기기의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즐길 게임이 부족한 실정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포켓몬 시리즈에 이어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역시 출시 첫주에 흥행 기록을 갱신할 만큼, 시장 내 멀티플랫폼 대작 부족현상이 엿보인다"며 "대형 콘솔 프랜차이즈 게임들도 대부분 흥행 기록을 깨고 있어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성공이 국내 콘솔 게임사 전반의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