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엑스박스 가격 인상 없다는 MS, 게임 출시가격은 70달러로 올린다

2022-12-08     김현기 대표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출시를 앞둔 대형 신작 게임들의 가격을 인상합니다. 

현지시간 5일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내년부터 미국 내 신작 게임의 출시가격을 69.99달러(약 9만2000원)로 인상합니다. 이는 기존 출시 가격인 60달러에서 약 10달러 늘어난 것이며 내년 출시를 앞둔 레드폴, 스타필드 등에 적용됩니다.

또한 엑스박스를 비롯한 모든 플랫폼에서도 가격 인상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MS 대변인은 "이번 가격 인상은 게임 타이틀의 내용과 규모, 기술적인 복합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는 "게임은 비싼 취미가 될 수 있고 특정 플랫폼의 게임 출시 가격은 7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콘솔의 가격은 미국 기준 500달러로 비디오 게임을 매일 즐기지 않는 사람과 캐주얼한 이용자, 여러 부문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가족에게는 막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외 지역에서의 가격 인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MS는 지난 10월부터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필 스펜서 MS 부사장은 올 10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콘솔의 신작 타이틀과 구독 서비스의 가격은 유지해왔다"며 "이같은 시스템을 영원히 유지할 수는 없다. 언젠가 특정 타이틀의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게임 가격을 인상한 것은 MS만이 아닙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소니가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가격을 최대 20% 올렸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에서 플레이스테이션5의 가격은 6만478엔(약 58만1700원)으로, 20% 늘어났습니다. 유럽은 10% 상승한 549.99유로(약 76만원)를 책정됐습니다. 소니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악화로 인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불리한 환율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며 "가격 인상은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의 가격 인상을 발표한 다음날 MS는 성명을 통해 "글로벌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엑스박스 시리즈 X 및 S의 소비자 가격을 당분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게임 전문지 유로게이머는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대표도 지난 6월 '스위치의 가격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과연 소니와 MS와 달리 닌텐도가 향후 게임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