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팔아 투자하는 일 절대 없다...라인 블록체인, 토큰 이코노미 2.0 공개

2022-12-30     이성우 기자
/ 사진=라인 블록체인

최근 3세대 블록체인 메인넷 핀시아를 출시한 라인 블록체인이 '토큰 이코노미 2.0'을 공개했다. 라인 블록체인은 ▲제로 리저브 ▲토큰 분배 정책 ▲연간 인플레이션 비율 5% 등 큰틀 안에서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제로 리저브 정책을 통해 코인을 팔아 사업을 함으로써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라인 블록체인은 토큰 이코노미 2.0을 기반으로 2023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30일 라인 블록체인은 공식 미디엄을 통해 토큰 이코노미 2.0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출시한 핀시아를 기반으로 기존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토큰 이코노미 2.0을 시행해 웹3.0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설명이다. 먼저 라인 블록체인은 사전 예비 물량을 발행하지 않는 '제로 리저브' 전략을 채택했다. 

현재까지 유통된 673만4458링크(LN) 이후로 링크는 블록 생성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만 발행되며 그 외에는 어떠한 발행도 없다는 설명이다. 토큰이코노미 1.0에서 정한 1억1000만개의 유통 한도 정책 또한 영구적으로 폐지된다. 이에 따라 대규모 리저브를 발행하고 이를 레버리지 한 투자는 원천 봉쇄된다.

아울러 핀시아 체인 프로토콜 기반 인플레이션 물량 중 80%는 링크 스테이킹 및 결제 보상으로 분배된다. 전체 인플레이션 물량 중 50%는 블록 생성 및 검증 벨리데이터와 유저들에게 네트워크 기여 보상으로, 30%는 링크 결제와 서비스 개발사들에게 서비스 기여 보상에 쓰인다. 나머지 20%는 리저브로 메인넷 개발 및 생태계 활성화에 투자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5% 내로 운영한다. 다만 초기 링크 스테이킹 및 결제 활성화를 위해 연간 최대 15% 내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네트워크 안정성을 고려해 매년 축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핀시아에서는 오픈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담보하고, 링크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링크 가스비가 도입된다. 링크 가스비는 초기에는 이더리움의 대비 약 2% 내로 책정될 예정이며, 수취된 가스비는 시스템 인플레이션으로 발행되는 링크와 합산돼 쓰인다.

라인 블록체인은 "라인 블록체인은 2018년부터 'Blockchain, Designed for everyone'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오랜 연구개발을 해왔고, 여러 국가에서 사업 기반을 구축해왔다"며 "라인은 외연 확장보다는 블록체인이 대중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내실을 닦는 데 집중하였고, 그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신규 발행된 링크를 현금화하거나 링크를 담보로 한 레버리지 사업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토큰 이코노미 2.0을 기반으로 202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하고자 한다"며 "서비스 성장과 토큰 수요 창출이라는 블록체인의 본질에 집중하는 토큰 이코노미 2.0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성우 기자 voiceacr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