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브리핑] 제자리걸음하는 비트코인...라인 '링크'는 8% 껑충
새해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제자리걸음하는 가운데,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생한 가상자산 '링크'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인의 '제로 리저브' 정책 발표에 업계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04% 상승한 개당 2157만8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FTX 파산 사태 이후 2100만원에서 2200만원대를 횡보해왔다. 비트코인을 둘러싸고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지만 별다른 가격 변화는 없다.
런던 소재 가상자산 투자펀드 코인쉐어스(Coin Shares)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해 동안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 펀드에 총 4억3300만 달러가 순유입 됐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63% 하락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에도 불구하고 투자금이 순유입 됐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는 게 코인쉐어스의 설명이다. 비트코인 투자 펀드에는 총 2억87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3.53% 상승한 개당 161만원에 거래됐다.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0.9% 상승한 개당 444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8.49% 상승한 개당 27.58달러에 거래됐다. 링크는 지난해 말 라인 블록체인이 토큰 이코노미 2.0을 발표한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다. 토큰 이코노미 2.0의 주요 골자는 '제로 리저브' 정책이다. 라인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약 673만링크와 인플레이션으로 발행되는 링크 외에 다른 링크를 발행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즉 재단 보유 물량을 없애 재단 물량을 이용한 투자를 원천적으로 막는다는 것이다. 이에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3.4% 상승한 개당 203.7원에 거래됐다. 100원대로 떨어졌던 클레이가 오랜만에 200원대를 회복한 모습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