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브리핑] 美 고용시장 호조에 투심 위축…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

2023-01-06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차트/사진=업비트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이 좀처럼 2100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민간 고용시장이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확인돼 시장 내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01% 하락한 2157만5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횡보세를 거듭해왔다.

향후 전망도 어둡다. 미국 민간 부문 고용이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가 나오며 연방준비제도(Fed)발 긴축 강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 대비 23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5만3000명을 훌쩍 상회하는 수치다.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는 1만9000명 감소했고, 시장 전망치인 22만3000명도 하회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이더리움과 리플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46% 하락한 개당 160만2500원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2.25% 하락한 개당 434원에 거래됐다.

투자 심리 또한 위축세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3점 내리며 '공포 단계'를 지속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 수록 시장 내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 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사진=라인 블록체인 제공

한편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힌 가상자산 링크는 지난해 말 '토큰 이코노미 2.0' 발표 후 지속 상승 중이다.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11.92% 상승한 30.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토큰 이코노미 2.0은 '제로 리저브' 정책이 핵심이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약 673만개 링크와 인플레이션으로 발행되는 물량 외에 다른 링크를 발행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즉, 재단 보유 물량을 없애고, 이를 이용한 투자를 원천 차단하는 점이 골자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83% 상승한 개당 205.4원에 거래됐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