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봐영] '숏드' 명가 네이버 '플레이리스트'...풍성한 라인업으로 MZ세대 사로잡다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등 '과몰입' 유발 콘텐츠를 속속 만들어내며 콘텐츠의 명가로 올라선 곳이 있다.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설립한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다. 이 회사는 짧고 강렬한 숏폼 콘텐츠가 주류로 떠오르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플레이리스트는 숏폼을 드라마로 선보이는 '숏츠 드라마'를 선도적으로 시도하며 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다. 첫 쇼츠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은 공개 39일 만에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고, '2022년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온라인 영상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플레이리스트는 신작 쇼츠 드라마를 선보이며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특히 다양한 브랜드의 협업 러브콜이 끊이질 않는다는 후문이다. 1분 내외 쇼츠 드라마는 MZ세대의 호응을 얻으며 확산(바이럴)이 쉽기 때문에, 일종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편의점 고인물

쇼츠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작품으로, 편의점 브랜드 CU와 협업해 선보였다. CU의 아르바이트 9년차인 스태프 '하루'가 겪는 일상 속 이야기들을 코믹하게 풀어내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알바만렙'이 된 하루와 손님, 초보 점장 등이 전하는 편의점 공감 드라마다.

누적 조회수 1억5000만회를 기록한 편의점 고인물은 1분 이내에 기승전결을 담고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기존의 구독자들에게 입소문 나며 폭발적으로 조회수가 늘어난 사례다. 입소문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반응지수(PIS) 또한 780만건을 넘겼다.

이 작품은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채널 '숏플리' 또는 CU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편의점 뚝딱이

지난달 26일 공개된 '편의점 뚝딱이'는 '편의점 고인물'의 두번째 시즌이다. 편의점 뚝딱이는 20대 중반 나이로 패기 넘치게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개점 1년차 초보 점주 '정주'의 다사다난한 편의점 운영기를 다룬다. 총 15부작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한편씩 3주간 공개될 예정이다. 

모든 것에 통달한 9년차 스태프 '하루'의 일상을 다룬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고객 응대부터 스태프 채용, 점포 관리까지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정주'가 겪는 애환과 고충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현재까지 공개된 5부작의 누적 조회수는 1300만건을 넘기며 전편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숏플리' 또는 CU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채널에서 '편의점 뚝딱이'를 보며 잠시나마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뷔 아이 피셜

CGV와 협업해 제작한 '뷔 아이 피셜'도 있다. CGV VIP 고객이라면 공감할 만한 스토리의 쇼츠드라마로 1분 길이의 에피소드 6편으로 구성됐다. 세상 누구보다 평범해 보이지만, 영화관에서만큼은 뭐든 만렙인 주인공 '호온영'의 극사실주의 '영화관 사용 설명서'를 그린다.

'팀장님과 전남친 사이에서 영화를 볼 확률'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웃음을 자아낸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아닌 다큐다' 등 공감백배 댓글로 호응했다. 이 작품은 이번 주 기준, CGV 인스타그램 채널 누적 조회수 290만뷰, 틱톡 채널 누적 조회수 230만뷰를 각각 자랑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셋셋남녀

'셋셋남녀'는 '패션 피플' 세 여자와 '패알못' 세 남자의 공감 100% 스타일 탈바꿈 고군분투기 이야기다. 패션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패알못'들에게 해결책을 주고 MZ 세대들에겐 재미와 공감을 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총 16부작으로 구성됐다.

이번 주 기준, 누적 조회수 5000만뷰를 넘기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각 에피소드에서 20대 남녀 대학생의 일상 속 온라인 쇼핑, 패션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를 공감있고 유쾌하게 전달한 덕분이다. 1분 내외 콘텐츠로 자신의 스타일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