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DB문제로 3시간 14분간 서비스 장애
지난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율 1위를 기록한 NHN클라우드가 서비스 장애로 체면을 구겼다.
1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부터 오후 12시52분까지 3시간14분간 NHN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 장애가 발생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현재 NHN클라우드가 확보한 고객사는 4350곳이다.
DNS는 IP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도메인 이름과 IP주소를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IP주소를 도메인으로 바꿔 사용자 단말이 플랫폼, 웹사이트 등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이는 인터넷 및 디지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이번 장애로 영향을 받은 서비스는 ▲NHN 쿠버네티스 서비스(NKS) ▲NHN 컨테이너 레지스트리(NCR)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게이트웨이 ▲DNS 플러스 ▲게임베이스(Gamebase) ▲맵스(Maps) ▲RDS 포(for) MySQL ▲RDS 포 MS-SQL ▲RDS 포 마리아DB(MariaDB) ▲이지캐시(EasyCache) 등이다.
원인으로는 'DNS 플러스 데이터베이스(DB)' 문제로 인한 서비스 오동작이 지목됐다. 이번 장애로 해당 NHN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사들은 콘솔·API 이용 불가, 도메인 접속 불가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NHN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중인 한 개발자는 "DNS 장애로 피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피해에 대한 보상은 서비스 수준 약정(SLA)에 따라 이뤄질 전망이다. NHN클라우드 SLA에 따르면 장애는 1분 동안 서비스에 대한 모든 연결 요청이 실패함을 의미한다. 장애시간은 해당 월 동안 장애가 발생한 시간의 총합이다.
손해 배상은 월 가용성 구간에 따라 결정된다. 월 가용성이 95% 미만인 경우 3개월 월 평균 사용 금액의 50%를, 95~99%일 때는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한다. 또 99%이상 99.9%미만일 때는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준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금일 오전 DNS 플러스 DB 데이터 문제로 서비스 오동작이 발생했고, 장애 발생을 인지한 이후 수십분 안에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정상화해 12시52분 모든 서비스가 정상 완료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장애 대상은 DNS와 연관된 서비스 사용 고객"이라며 "향후 당사는 SLA에 기반해 피해를 보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