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브리핑] 나흘째 횡보하는 주요 가상자산....3000만원 회복 못하는 비트코인
지난주 하락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주요 가상자산이 나흘째 횡보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66% 하락한 개당 2976만9000원에 거래됐다. 지난주 2000만원대로 떨어진 비트코인은 3000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62% 하락한 개당 208만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2% 하락한 개당 491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가격은 나흘째 횡보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크립토 친화적인 미국 소재 은행 실버게이트가 규제에 직면, 주가가 급락한 이후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힘을 못쓰고 있다. 최근 실버게이트는 불안정한 경영 상태를 보여왔다. 2022 회계 연도에 대한 10-K 보고서 제출을 2주 이상 연기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주가가 급락했을 뿐만 아니라 코인베이스, 팍소스, 서클, 갤럭시디지털 등이 실버게이트와의 협업을 중단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대변인 카린 장피에르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실버게이트 사태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버게이트와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최근 몇주 동안 다수의 가상자산 기업이 중대한 문제를 경험했다"며 "실버게이트 은행 상황을 다른 가상자산 기업과 비교하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상자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서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을 의회에 거듭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가상자산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인쉐어스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1700만달러가 순유출되면서 4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상품에서 2000만달러가 유출됐고, 이더리움 상품에서는 70만달러가 유입됐다. 숏 비트코인 상품엔 18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외에 솔라나 상품에는 34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99% 하락한 개당 307.6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2.9% 하락한 개당 5만3400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