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 개막까지 D-7' 분주한 韓 게임사들...게임·블록체인·AI까지 '다양'

2023-03-13     이성우 기자
GDC 2022 현장 / 사진=이성우 기자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축제인 '게임개발파콘퍼런스(GDC) 2023'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분주하다. 위메이드와 엔씨소프트 단 두곳만 참여했던 지난해 GDC와 달리 이번 GDC 2023에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부스와 게임·블록체인·인공지능(AI) 강연 등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파트너사로 GDC에 이름을 올렸고,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본격적을 준비하는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도 강연을 준비했다. 아울러 넷마블, 컴투스, 네오위즈, 플레이댑 등 다양한 국내 기업들도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게임 개발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분주한 韓 게임사들...위메이드, 5개 세션 발표에 기자간담회까지

13일 국내 게임업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 기준 3월 20일 개막하는 GDC 2023을 앞두고 국내 게임사들이 분주하다. 주요 파트너로 이름을 올린 위메이드 뿐만 아니라 ▲넥슨 ▲넷마블 ▲컴투스 ▲네오위즈 ▲플레이댑 등이 GDC 2023에 참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주요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던 위메이드를 제외하면, 국내 게임사들 중에 GDC 2022에 참여한 게임사는 인공지능(AI) 세션을 준비한 엔씨소프트가 유일했다. 

사진=위메이드

GDC 2023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축제다. 전세계 게임업계 종사자가 모여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나누고 신작 게임 정보를 공개한다. 올해 GDC는 11개 주요 파트너 중 3곳을 웹3.0 기업으로 선정하고 블록체인 게임 비중을 늘렸다. 

특히 위메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위메이드는 ▲게임의 미래: 인터게임 ▲25개 이상 웹3.0 게임을 출시한 후 얻은 교훈 ▲게임의 블록체인 게임화 ▲크리에이터와 팬이 만들어가는 공동 블록체인 이코노미 팬토큰 ▲위믹스 플레이에서 나만의 블록체인 게임 출시 등 총 다섯개 세션 발표를 마련했다. 아울러 현지시간 기준 22일에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국내외 기자들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또 위메이드는 단독 부스를 마련해 토큰 경제, 게임파이(GameFi), 마켓플레이스, 커뮤니티 기능 등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춘 위믹스 플레이를 소개한다. 세계 각국 게임사와 블록체인 개발사 등 다양한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韓 거대 게임사 넥슨과 넷마블도 GDC 간다

더불어 넥슨과 넷마블의 GDC 2023 참석도 주목할만 하다. 엔씨소프트와 함께 '게임 빅3', '3N'으로 불리는 넥슨과 넷마블이 블록체인 게임을 화두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때문. 넥슨은 오는 21일(현지시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블록체인을 통한 핵심 MMORPG 경험의 완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 사진=넥슨 제공

이 세션 발표를 맡은 황선영 넥슨 그룹장은 전 '메이플스토리' 디렉터이자 현재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인물로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에 적용되면 어떻게 MMORPG 이용자 경험과 재미를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또 윤상철 인텔리전스랩스 실장은 '게임스케일: 넥슨 게임이 한 차원 높은 성공을 거두는 비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넥슨이 인공지능(AI) 기술 및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라이브 게임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소개할 계획이다.

홍진표 마브렉스 리드 /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마브렉스(MARBLEX)에서 '게이머를 위한 마브렉스의 에코시스템'을 주제로 GDC 2023서 발표를 진행한다. 이날 연사로 나서는 황석현 마브렉스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리드는 마브렉스 창립 멤버로 넷마블 게임PM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황 리드는 이 발표서 사전등록을 진행중인 '메타 월드: 마이 시티(Meta World: My City)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함께하는 컴투스, 폴리곤과 함께하는 네오위즈

컴투스와 네오위즈도 각각 구글과 폴리곤의 손을 잡고 GDC 2023에 참여한다. 먼저 컴투스는 구글 개발자 서밋을 통해 'PC용 구글플레이 게임즈, 컴투스의 성공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앞서 컴투스는 구글 PC게임 지원 플랫폼 '구글플레이 게임즈'를 탑재해 접근성을 높여왔다. 구글플레이 게임즈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OS)로 출시된 게임들을 윈도우 환경의 PC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록체인 콘퍼런스 '토큰 2049'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컴투스USA 제공

또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도 구글클라우드와 컴투스 웹3.0 게임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대표는 이 세션에서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플랫폼 엑스플라(XPLA)와 구글클라우드를 사용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폴리곤과 함께 블록체인을 개발중인 네오위즈 인텔라X는 주요 파트너로 GDC 2023에 참석한 폴리곤 부스에 입점해 글로벌 게임 개발자들에게 존재감을 어필한다. 인텔라X는 현지 시각 기준 3월 22일에 만나볼 수 있으며, 폴리곤 부스 전체가 인텔라X 단독 홍보를 위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 사진=네오위즈 제공

특히 인텔라X에 온보딩 예정인 ▲1인칭 슈팅 게임 아바(A.V.A) ▲고양이와 스프 지식재산권(IP) 기반 PFP NFT 프로젝트 E.R.C.C ▲MMORPG에오스 골드(EOS GOLD) 등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현장에 전시한다.

이밖에도 최근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이 인수한 넷텐션도 '왜 200개가 넘는 게임들이 프라우드넷을 게임서버로 선택했을까?'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