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차세대 IT 보안∙인증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
라온시큐어가 차세대 IT 보안∙인증 서비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15일 라온시큐어는 자회사 라온화이트햇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 및 통합 인증 솔루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마켓플레이스 등을 소개했다.
먼저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8억원, 영업이익 44억2000만원, 당기순이익 79억8000만원을 달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주요 성장 이유로는 ▲비대면 확대로 인한 보안 수요 증가 ▲대형 MDM 사업 수주 ▲모의해킹 수요 증가 ▲서비스 매출의 안정적 확대 등을 꼽았다. 라온시큐어 측은 특히 이번 흑자전환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대적 연구개발(R&D)와 신규사업 투자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뤄내 더욱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주력 사업 모델인 '라온시큐어 원패스(OnePass) 2.0'과 라온화이트햇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도 소개됐다. 라온시큐어 원패스 2.0은 '생체인증(FIDO, Fast IDentity Online)' 기반 인증 수단과 함께 'FIDO2', '일회용 패스워드(OTP)' 등을 제공하는 다중 요소 통합 인증 솔루션이다. 지문, 핀(PIN), 패턴, 음성, 얼굴 등 다중인증(MFA) 방식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을 제공해 패스워드 체계를 대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라온화이트햇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폐지 후 다양해진 민간 사설 인증서와 디지털 증명서를 한 곳에서 인증·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자서명 수단을 통합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인증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 인증 편의성과 보안성 강화를 동시에 충족했다. 또 표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쉽고 빠른 인증 서비스 연동이 가능한 것은 물론, 리소스 절약도 도모할 수 있다.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는 지난해 11월 라온화이트햇이 출시한 유틸리티 NFT 플랫폼이다. 현재 한국조폐공사 금NFT를 단독으로 거래하고 있다. 생체인증 FIDO와 블록체인 탈중앙신원증명( DID, Decentralized IDentifier) 기술이 탑재돼 위변조 방지는 물론 개인정보 보안에 탁월하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한국조폐공사 999.9 순도 골드바와 NFT가 일대일 페깅(pegging)된 금NFT를 구매하고 실물교환까지 할 수 있다. 현재는 1그램(g), 10g, 375g, 100g, 375g, 1,000g이 거래 중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사장은 "라온시큐어는 라온화이트햇과 함께 디지털 신분증과 차세대 인증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중 모바일 국가 유공자증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공무원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디지털 신분증 사업 연속 수주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라온은 오는 4월 여의도 신사옥 이전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10년을 향한 힘찬 시작을 앞두고 있다"며 "사옥 이전을 통해 조직과 업무환경을 재정비해 라온시큐어와 라온화이트햇이 차세대 IT 보안∙인증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