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축구게임과 야구게임...국대 성적표 따라 울고 웃었다
국내 대표 인기 프로스포츠인 축구와 야구의 희비가 엇갈렸다. 축구팬들은 'U-20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4강까지 오른 김은중호에 열띤 응원을 보냈다. 반면 야구팬들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강철호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한국 대표팀의 성적이 엇갈린 가운데, 축구게임과 야구게임 매출순위도 국가대표팀의 성적을 따라가 화제다. 넥슨의 '피파 모바일'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를 제치고 매출순위 4위에 오른 것과 달리, 주요 야구게임들의 매출순위는 100위권 안팎을 달리고 있는 것.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난 야구게임이 KBO 리그 2023 개막과 함께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챔피언스 리그 개막에 매출순위 급등한 '피파 모바일'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피파 모바일은 구글플레이 매출 4위를 달성했다. 특히 이는 피파 모바일의 최고 매출 순위일 뿐만 아니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던 MMORPG 리니지W를 제친 성과다. 피파 모바일은 일렉트로닉아츠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축구게임이다.
피파 모바일은 22-23 UEFA 챔피언스 리그 시즌에 맞춰 UCL23 클래스를 출시하면서 매출순위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해당 클래스의 경우 선수들이 실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구간에 진출할 때마다 전체적인 능력치가 올라가는 '라이브 퍼포먼스'가 총 4회 적용된다.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가 진행되면서 22 UCL 클래스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겨울 업데이트 사전등록 참여자가 300만명을 돌파한 것에 대한 감사 이벤트로 지난 1일부터 4월 5일까지 접속 이벤트 실시해 주차별로 접속할 시 300만 감사 보상 열쇠를 1개씩 제공중이다. 열쇠를 통해 강화 등급 보호권, 선수카드, BP카드 등 보상 획득 가능하다.
게다가 서비스 1000일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게임 내 간단한 미션을 완료하면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경품은 토트넘·레알 마드리드·울버햄튼 전체 사인 유니폼, 토트넘 손흥민 사인 유니폼, 박지성 사인 유니폼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넥슨 '피파 온라인4 M'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3위를 기록중이다.
울상 짓는 야구게임...KBO 개막하면 반등할까
반면 야구게임들은 울상이다. 먼저 넷마블의 야구게임 '넷마블 프로야구 2022'는 지난 1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269위를 기록했다. 야구게임 명가 컴투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16일 기준 '컴투스프로야구2023'과 '컴투스프로야구V23'의 구글플레이 매출순위는 각각 77위와 140위로로 나타났다. 컴투스 프로야구매니저는 매출순위 300위대를 기록했다.
WBC를 앞두고 홍보모델인 야구선수들을 앞세운 프로모션으로 순위 상승을 기대했지만, 국가대표팀의 졸전으로 김이 빠졌다. 야구 인기에 찬물을 끼얹은 성적 덕분에 야구게임들도 적극적으로 홍보전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 'WBC 특수'를 기대했지만 'WBC 악재'에 빠져버린 것.
그럼에도 야구게임들은 KBO 리그 2023 시즌 개막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사전등록 시작하며 업데이트도 예고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먼저 넷마블 프로야구 2022는 오는 29일 KBO 리그 2023 시즌 개막 기념 업데이트를 오는 29일에 실시한다. 또 이용자는 다음달 1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등록 혜택으로는 '고급 선수 카드 영입권', '구단 선택 영입권' 등 모든 종류의 영입권, 총 250개의 '고급 야구 카드 구매권', '20,230 보석', '20,230,000 골드' 등 풍성한 아이템을 지급한다. 또 사전등록 참여 이후 친구를 최소 3명 이상 초대하면 KBO 선수 친필 사인 글러브 또는 사인 볼을 받을 수 있다.
컴프야2023과 컴프야V23은 새로운 시즌 업데이트를 앞두고 지난 2일부터 통합 사전등록에 돌입했다. 또 통합 사전등록 페이지를 통해 시즌 업데이트에서 적용될 주요 정보들도 함께 공개했다. 컴프야2023에는 '다이나믹 스킨''이 추가되며 컴프야V23에는 '골든 글러브 카드', '이달의 선수' 시스템 등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