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군 AWS…'4월 SaaS 기업 전용 프로그램 띄운다'

2023-03-30     김가은 기자
이기혁 AWS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사진=김가은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가 다음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 전용 지원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멘토링은 물론, 글로벌 벤처캐피탈(VC)와 연계해 성장 기회를 부여하는 점이 골자다.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S 스타트업 위크 2023'에서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AWS가 제공 중인 프로그램과 육성 전략 등이 소개됐다.

이날 기조연설을 진행한 이기혁 AWS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4월 국내 SaaS 기업만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된다"며 "국내외 VC들과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배 기업들과 함께 멘토링부터 피칭 기회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SaaS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처음 시작된다. SaaS 스타트업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글로벌 투자사 '스톰 벤처스' 등 국내외 VC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내 SaaS 기업들과의 멘토링은 약 3주간 진행된다. 이후 글로벌 투자사에 피칭할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AWS는 최근 악화된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영향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도연 AWS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축소됐다"며 "양적완화에 따라 유동성이 대폭 늘어났던 때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연 AWS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사진=김가은 기자

그러나 그는 여전히 기회가 존재한다고 역설했다. 김 총괄은 "이는 시장 붕괴를 이미 하지는 않는다"며 "국내 시장의 경우 전체 투자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시장 내 대기성 자금이 쌓이고 있어 희망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총괄은 "AWS 스타트업 생애주기에 따라 고객 피드백 기반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며 "최근 경기침체로 비용절감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을 돕는 프로그램도 내부 KPI에 반영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WS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 지원방안/사진=김가은 기자

또 그는 "AWS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에 있는 1만여개 스타트업을 지원해 동반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 2020년 AWS는 내부에 스타트업 전담 통합조직을 꾸리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AWS는 비용 감소, 마이그레이션, 엑셀러레이터 지원,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에게는 현지 라이선스 및 규제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이 총괄은 "스타트업 생태게는 정부와 투자자 등 육성에서 발전 단계까지 모든 관계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AWS는 다양한 국내 203개 VC중 100곳과 협력 중이며, 1000여개 육성기관 중 300여개사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