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AI로 韓 기업 지원 확대…'챗GPT 더한 솔루션 5월 공개'
SAP가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필두로 국내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뿐만 아니라 탄소배출 감소를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 행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30일 SAP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공급망 혁신 및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자사 솔루션 라인업을 공개했다.
SAP는 최근 출시한 '그로우 위드 SAP(Grow with SAP)'와 'SAP 데이터스피어(SAP DataSphere)'를 바탕으로 중소·중견 등 다양한 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로우 위드 SAP는 클라우드 환경 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S·4 하나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과 글로벌 전문가 커뮤니티, 무료 학습 리소스 제공을 통해 4주 이내로 구축을 완료하도록 돕는다.
데이터스피어는 차세대 데이터 관리 포트폴리오로 환경을 간소화하고, 고객이 비즈니스 맥락을 유지한 채 의미있는 정보를 뽑아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AI를 통한 자동화 기능도 탑재돼있다. 토마스 자우에레시그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SAP 하나 퍼블릭 클라우드는 차세대 ERP로 지능형 AI가 탑재돼있다"며 "인보이스 인식 기능이나 생산 공정에서 AI로 사진을 인식하는 기능이 이미 들어가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인사관리(HR) 측면에서도 채용 과정을 돕는 역할로 사용되고 있고, 고객관계관리(CRM)에서는 AI를 사용해 최적화를 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SAP는 챗GPT 등 생성AI 기술을 솔루션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내용은 오는 5월 중 공개된다.
탄소배출 절감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폴 메리엇 SAP 아태지역 회장은 "한국시장은 디지털 뉴딜 2.0 추진 등 정부 주도 하에 DT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함과 동시에 "아태지역은 전세계 탄소 배출량의 절반인 170억톤 탄소를 배출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을 포함한 가장 혁신적 국가 5개가 아태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진전을 이루는 것이 SAP 전략의 토대"라고 부연했다.
SAP는 지난 2009년부터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 2014년부터는 사용 전력 100%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운영하는 '그린 클라우드'를 실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SAP는 오는 올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오는 2030년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 제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