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크루즈 '샌프란서 로보택시 24시간 운행된다'

2023-04-29     김현기 대표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지엠의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 운행 서비스 자회사인 크루즈가 25일(현지시간) 서비스의 지역과 시간이 확대돼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부분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연중무휴 24시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크루즈의 로보택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만 운행됐습니다.

카일 보그트 크루즈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런 날을 약 10년간 기다렸다"며 "우리 사업의 결정적인 전환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새 운행 방식의 이용 대상은 크루저와 파워유저 등록 고객, 일반 시민 순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루저는 크루즈 직원들을, 파워유저는 크루즈의 라이더 커뮤니티 구성원을 의미합니다.

보그트 CEO는 "곧 다른 도시에서 운영이 이뤄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을 처리하기 위해 구축한 기능과 기계학습 시스템이 전 세계 많은 도시에서 입증됐다"고 말했습니다.

모 엘시너위 크루즈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로봇 전문 매체 더로봇리포트에 "우리는 매일 5페타바이트(PB) 규모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처리한다"며 "도로와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루즈와 같은 로보택시 서비스는 날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1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운전대와 악셀, 브레이크가 필요 없는 로보택시를 2024년까지 양산하는 게 목표"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로보택시가 출시되면 향후 성장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버스 요금보다 저렴할 정도로 낮은 요금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만이 아닙니다. 중국 경제 매체 자이신은 지난 3월 디디추싱이 2025년 로보택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디디추싱은 최근 짐을 들어 올리거나 잠든 승객을 깨울 수 있는 로봇 팔이 장착된 로보택시 '디디 뉴런'도 공개했습니다.

로보 택시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데요. 근미래 로보택시를 타고 다닐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