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본업 잘한 안랩, 별도 영업익 3.7%↑…자회사 투자비는 '숙제'

2023-05-02     김가은 기자
/사진=안랩 제공

국내 대표 보안기업 안랩이 올해 1분기 본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자회사 비용 증가로 연결기준 실적 수익성은 크게 하락했다.

2일 안랩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13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5.5% 감소했다.

이는 일본·중국 등 해외법인과 블록체인 전문기업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제이슨 및 나온웍스 등 자회사 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다. 안랩 관계자는 "자회사 인력 및 연구개발(R&D) 투자비용 증가가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본업에서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498억6300만원, 영업이익은 42억29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7% 오른 숫자다.

안랩 관계자는 "1분기에는 보안 특화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안랩클라우드'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V3를 비롯한 엔드포인트 및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영역에서도 고른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본업인 보안사업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안랩이 통합보안 역량 강화를 목표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안랩 관계자는 "보안 영역간 적극적 연동과 외부 협력 강화 등으로 통합보안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확장 탐지 및 대응(XDR), 운영기술(OT) 보안,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CNAPP), 제로트러스트(ZTNA) 등 차세대 보안 모델 및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