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에도 AI 비서 '코파일럿' 심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PC 운영체제 '윈도 11'에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코파일럿'을 탑재한다.
23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연계 개발자 회의 '빌드 2023'에서 윈도 코파일럿을 비롯한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코파일럿은 '부조종사'라는 의미로, 이용자를 돕는 일종의 'AI 개인 비서'다. 윈도 코파일럿은 작업 표시줄에 표시되며, 버튼을 클릭하면 오른쪽에 사이드바가 열리며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보고 있는 콘텐츠를 요약하는 등의 작업은 물론, 다른 앱을 실행하거나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등의 명령도 가능해진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웹 브라우저 엣지와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 등에 코파일럿 기능을 탑재한 바 있다. 윈도 코파일럿은 정식 서비스 출시에 앞서 오는 6월부터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에 '플러그인' 기능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플러그인은 외부 서비스 연결을 통해 확장된 기능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앞서 오픈AI는 최근 챗GPT 유료버전에 익스피디아·카약 등 외부 앱 70개를 활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 기능을 출시한 바 있다.
MS는 또 문서 도구 작업을 도와주는 AI 비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브라우저인 '엣지'에도 탑재하기로 했다. 이 기능은 브라우저 사이드바에 표시되며, 이용자가 보고 있는 사이트의 콘텐츠를 워드나 엑셀 등 마이크로소프트 365 프로그램을 이용해 작업할 수 있게 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