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모든 임무 마치고 비행 종료…위성 8기 분리 성공
2023-05-25 남도영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서 계획된 모든 비행 절차를 마치며 역사적인 성공을 눈앞에 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24분 우주로 이륙한 누리호는 1단 분리, 페어링(위성 덮개) 분리, 2단 분리부터 8기의 탑재위성 분리까지 모든 비행 절차를 수행했다.
이번 3차 발사는 실제 우주 임무를 수행하는 8기의 위성을 쏘아 올렸다. 지난 2차 발사 때는 더미위성과 성능검증위성이 탑재된 바 있다. 목표 궤도도 2차 발사와 달리 더 낮은 고도 550㎞로 설정됐다.
누리호는 이륙 후 125초에 고도 64.5㎞에 도달, 1단을 분리했다. 이륙 234초 뒤엔 고도 204㎞에서 페어링 분리했고, 272초 뒤엔 고도 258㎞에서 2단 분리를 진행했다.
목표 궤도인 550㎞에는 이륙 783초 뒤에 도달했다. 이 지점에서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1차 분리됐다. 이후 20초 간격으로 나머지 7개의 큐브 위성을 차례로 사출했다. 누리호는 이륙 후 약 1138초가 지난 뒤 모든 절차를 마치고 비행을 종료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현재 데이터를 분석 중으로, 곧 성공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할 경우 '최초의 민간 기업 참여 발사 성공'과 '최초의 실용 위성 발사 성공'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