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브리핑] 우상향 그래프 그리는 리플...3일 연속 상승
최근 미국 법원의 약식 판결로 급등한 리플이 3일 연속 상승하며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기준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5% 상승한 개당 1050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리플랩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담당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 미국 판사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리플이 증권이 아니라고 약식 판결했다.
다만 이 약식 판결에는 리플랩스의 기관 대상 리플 판매가 증권을 판매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리플 가격은 지난 15일 800원대로 밀렸으나, 지난 18일부터 3일 연속 상승했다.
리플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19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금융시장의 급속한 기술 혁신으로 인해 가상자산 분야에서 다양한 위법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자산 담당 부서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가상자산 담당 부서 확대를 위해 2016 회계연도 대비 관련 예산 4% 증액을 검토해주기를 의회에 요청한다. 늘어난 인력은 사안이 중요한 문제를 찾아내고, 조사하고, 또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증권성 판단의 기준이 되는 하위테스트는 개인 투자자 대상 가상자산 판매에 적용되진 않지만, 여전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랩스 최고법률책임자(CLO)가 트위터를 통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하위테스트를 잘못 언급하면서 '토큰은 투자 계약'이라고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했다. SEC가 이같은 허위사실을 계속 유포하도록 내버려 둬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반면 리플을 제외한 주요 가상자산들은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21% 하락한 개당 3832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3만달러를 겨우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테슬라가 올해 2분기 비트코인을 매입 혹은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말 기준 테슬라 보유 비트코인의 가치는 1억8400만달러다.
이더리움도 전일 동시간 대비 0.65% 하락한 개당 242만2000원에 거래됐다. 또 메타(옛 페이스북) 출신 개발자들이 발행한 '앱토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0.87% 하락한 개당 9680원에, 수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3.9% 하락한 개당 91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94% 하락한 개당 221원에 거래됐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핀시아'도 전일 동시간 대비 0.21% 하락한 개당 4만890원에 거래됐다.
반면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2.01% 상승한 개당 867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