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규제 빗장 연 日에 쏠린 눈...'웹X 2023' D-1
일본 도코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콘퍼런스 웹X 2023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일본 정부 당국이 블록체인 산업 규제 완화와 더불어 적극적인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일본 블록체인 업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키노트에 나선다. 아울러 일본과 한국,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 등이 부스와 강연을 통해 총출동할 예정이다.
24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웹X2023이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일본 도쿄 국제 포럼에서 열린다. 웹X는 전 세계 50여개국 15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웹3.0 콘퍼런스다. 올해는 최대 1만5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블록체인 산업의 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키노트 강연을 통해 일본 정부가 디지털 미래를 형성하는데 웹3.0 기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일본이 아시아의 웹3.0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일본 블록체인 업체 더블점프도쿄, 오아시스, 아스타 뿐만 아니라 ▲리플 ▲폴리곤 ▲유가랩스 ▲애니모카 브랜드 ▲칠리즈 등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들도 웹X 부스와 강연에 참여한다. 또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와 카카오의 클레이튼, 라인의 라인 넥스트도 웹X 강연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수의 블록체인 업체들은 부스도 운영한다. 현재 웹X가 진행될 예정인 도쿄 국제 포럼은 부스 준비로 한창이다. 게임,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24일부터 26일까지 웹X에 참여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주최하는 다양한 사이드 이벤트도 펼쳐진다.
한편 일본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발행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닛케이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몇몇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 중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22년 6월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체계를 마련했다.
이어 일본은 지난해 말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개정된 결제 서비스법이 시행됨에 따라 ▲은행 ▲신탁 회사 ▲자금 이체 사업자 등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으로 여겨졌던 미실현 토큰이익 법인세 징수도 완화하면서 일본 블록체인 업계는 활기를 띄고 있다.
도쿄(일본)=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