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X 2023] 日 웹X 개막...기시다 총리 '혁신 가능성 가진 블록체인 기술...정부 차원서 지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인터넷을 바꾸고 사회변혁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웹3.0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일본 도쿄 국제 포럼에서 열린 블록체인 콘퍼런스 '웹X 2023'에서 기시다 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과 정부 정책 기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사회적 과제 해결을 성장의 엔진으로 삼는 새로운 자본주의 개념 아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 인터넷의 본연의 자세를 바꾸고 사회변혁 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웹3.0 추진을 위한 환경정비에 힘써 왔다"고 말했다.
또 기시다 총리는 "2021년과 2022년에는 산업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얼마 전 정비한 2023 방침은 이용자 보호와 더불어 토큰 활용, 콘텐츠 산업 활성화 등을 담고 있다"며 "웹X 2023은 국내외 웹3.0 핵심 관계자들이 모여 산업에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동시에 일본기업과 해외 기업의 비즈니스 제휴를 가속화하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기사다 총리가 영상 기조 연설을 진행한 웹 X는 전 세계 50여개국 15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웹3.0 콘퍼런스로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린다. 올해는 최대 1만5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블록체인 업체 더블점프도쿄, 오아시스, 아스타 뿐만 아니라 ▲리플 ▲폴리곤 ▲유가랩스 ▲애니모카 브랜드 ▲칠리즈 등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들도 웹X 부스와 강연에 참여한다. 또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와 카카오의 클레이튼, 라인의 라인 넥스트도 웹X 강연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수의 블록체인 업체들은 부스도 운영한다. 게임,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오는 26일까지 웹X에 참여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주최하는 다양한 사이드 이벤트도 펼쳐진다.
한편 일본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발행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닛케이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몇몇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 중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22년 6월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체계를 마련했다.
이어 일본은 지난해 말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개정된 결제 서비스법이 시행됨에 따라 ▲은행 ▲신탁 회사 ▲자금 이체 사업자 등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으로 여겨졌던 미실현 토큰이익 법인세 징수도 완화하면서 일본 블록체인 업계는 활기를 띄고 있다.
도쿄(일본)=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