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거둔 웹젠, 전분기 대비 영업익 22% 껑충...뮤 IP로 반등 본격화
웹젠이 올 2분기 증권가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두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웹젠은 2023년 2분기 영업수익(매출) 424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9%, 53.7% 감소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1.5%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했지만 전분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익, 순익 모두 증권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웹젠은 하반기 3개 이상의 신작을 준비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일본 현지에서 2021년 출시된 후 현재도 유의미한 매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 ‘라그나돌’을 국내에 출시한다. 웹젠은 3분기 중 ‘라그나돌’을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그람스와 협업하며 한국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 모나크도 실적 반등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킹넷과 공동제작한 게임으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국서비스 버전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전략 RPG 르모어: 인페스티드킹덤은 웹젠이 그간 시도하지 않던 인디게임 사업영역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웹젠이 중장기 성장을 위해 준비하는 자체 개발 게임들은 내년부터 시장에 선보인다. 가장 빠르게 개발 중인 게임은 서브컬처 게임(수집형RPG)장르의 ‘프로젝트W’다. ‘2D 재패니메이션 스타일의 수집형RPG’를 개발 목표로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개발사 웹젠노바는 해외 시장 진출까지 포함해 여러 사업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정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웹젠레드스타는 뮤 IP를 활용해 언리얼엔진5에 기반한 MMORPG를 개발하고 있으며, 주요 자회사인 웹젠레드코어 역시 언리얼엔진5 기반의 신작 게임을 준비한다.
김태영 웹젠의 대표이사는 "사업비용 효율화 등 내실경영을 유지하고, 우수 개발사를 찾아 기술·개발에 투자하면서 국내 게임사업의 전반적인 침체기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하반기는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여러 장르의 신작 게임을 출시하며, 실적반등과 게임사업 영역 확대의 모멘텀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