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다] 카카오페이 하나로 日 여행 끝...외화 환전·신용카드도 필요 없었다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로 도약한 카카오페이가 코로나19가 마무리된 휴가철, 필수앱으로 거듭났다. 올초 대비 카카오페이의 앱 이용자는 무려 20% 가량 급증한 상황. 특히 여름철 이용자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아, 업계에선 카카오페이의 글로벌 도약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는 21일 유튜브를 통해 '페이롭게 떠나보고서'를 공개, 일본 내 카카오페이 주요 활용처를 소개했다. 과거 해외여행을 하려면 예상되는 지출을 고려해 환전한 지폐와 동전을 두둑하게 들고 다녀야 했지만, 이제 카카오페이만 있으면 대부분의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카드로 해외결제하는 것보다 수수료도 적어서 비용 부담도 적다.
실제 현금 없이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떠난 카카오페이 직원들은 비행기 타기 전,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 손쉽게 여행자 보험을 가입했다. 별도의 여행사 방문이나, 보험사 전화 문의 없이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진행했다.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한 이들은 별도의 과정 없이, 곧바로 택시에서 카카오페이로 교통비를 지불했다. 실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한 해외 국가에 체류하게 될 경우,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국가의 '해외 결제'로 전환, 별도의 등록 및 환전 프로세스를 거칠 필요 없이 국내에서 결제하던 방식 그대로 편하게 카카오페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식당에 도착한 이들은 카카오페이로 비용을 지불한 데 이어 스타벅스 카페까지 이용했다. 또 일본 후쿠오카 상점 곳곳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인프라를 눈으로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는 일본 현지 자판기에서도 쓸 수 있다. 자판기 QR 코드 스캔을 통해 손쉽게 음료 구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이들은 일본 편의점 LAWSON(로손)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를 활용해 간식을 구입했다. 여행객들이 편의점을 자주 찾는다는 것을 활용, 카카오페이는 1000엔 이상 결제하는 사용자에게 인당 2회까지 100엔 할인을 적용 중이다. 로손 편의점 할인은 올해 12월 30일까지이다.
'알리페이플러스'로고가 비치된 전국 Alipay+ 가맹점에서는 오는 8월 31일까지 100엔 이상 결제 시 인당 1회까지 최대 50엔 할인된다. 카카오페이 측은 본격적인 휴가철인 만큼 공항 및 면세점을 찾는 많은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인 '보스이조'에서도 카카오페이를 활용할 수 있다. 보스이조는 최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후쿠오카의 랜드마크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 기구와 SNS용 사진 촬영에 좋은 전시관, 다채로운 레스토랑을 보유한 복합 놀이공간이다.
특히 보스이조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하면 인당 2회까지 결제 금액의 50%가 즉시 할인(건당 최대 할인 금액 1만5000엔)된다. 최근 엔화 환율을 고려했을 때 한 사람당 최대 약 27만 원까지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한 여행이라면 그 혜택은 몇 배가 될 수도 있다. 보스이조 할인 프로모션은 12월 말까지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한편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일본 내 '카카오페이'나 '알리페이플러스'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별도 환전 과정 없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일본 현지에서 많이 찾는 ▲ 공항 (후쿠오카 공항/ 간사이 공항/ 나리타 공항/ 하네다 공항/ 신치토세 공항) ▲ 편의점 (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 드럭스토어 (돈키호테, 타케야, 츠루하) ▲ 백화점 (빅카메라, 오다큐 백화점,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 미츠코시 이세탄 백화점)뿐 아니라 다양한 결제처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측은 "제휴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Alipay+)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 화면의 QR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거나 사용자가 매장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촬영해 카카오페이머니로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면서 "화면의 QR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때에는 리워드로 받은 카카오페이포인트 결제도 가능하고, 모든 결제 내역은 카카오페이앱과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현지 통화뿐 아니라 원화 기준으로도 결제 금액을 제시하여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