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 BTS' 베일 벗었다...하이브, '더 데뷔' 연습생 20명 최초 공개
미국 IGA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 개최, 12개 국가 20명 선발 한국에선 21세 나영, 15세 은채 합류, 11월 최종 데뷔조 공개
하이브가 글로벌 히트작 메이커로 불리는 게펜 레코드와 손잡고 K팝 스타일의 걸그룹을 준비한다. 전 세계에서 개성이 뛰어난 소녀들을 모마 이른바 걸그룹 버전의 BTS인 '걸스(Girls) BTS'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하이브는 29일 미국 LA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IGA 스튜디오에서 '더 데뷔: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바이벌에 도전하는 연습생 20명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방시혁 의장은 "다양한 국가출신의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K팝 스타일의 그룹을 만들고 싶다는 오랜 꿈을 현실화시켜서 여러분들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거대하고도 대담한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핵심 가치를 성장시키고 확장시킬 수 있는 시기가 됐다. 재능을 발견해 그들이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주최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은 내달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총 12주간 진행된다. 3개의 미션 라운드와 생방송 라이브 피날레로 구성되며 연습생들은 매 라운드마다 댄스, 보컬, 팀워크, 콘셉트 등과 관련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최종 데뷔 시기와 데뷔조 멤버 구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연습생 20명 중 한국 연습생은 나영과 윤채 등 2명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미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호주, 태국, 필리핀 등 총 12개 국가의 연습생들이 경쟁을 벌인다.
하이브 관계자는 "연습생을 발굴하고, 이들을 트레이닝해 데뷔시키는 일련의 제작 시스템은 K팝 고유의 방법론이자, K팝 성공을 이끈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이같은 방법론이 보편적인 성공 방정식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전 세계 대중문화의 방법론 전반을 혁신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