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 BTS' 베일 벗었다...하이브, '더 데뷔' 연습생 20명 최초 공개

미국 IGA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 개최, 12개 국가 20명 선발 한국에선 21세 나영, 15세 은채 합류, 11월 최종 데뷔조 공개

2023-08-29     조성준 기자
'더 데뷔:드림아카데미' 연습생 단체 사진. / 사진=하이브 제공

하이브가 글로벌 히트작 메이커로 불리는 게펜 레코드와 손잡고 K팝 스타일의 걸그룹을 준비한다. 전 세계에서 개성이 뛰어난 소녀들을 모마 이른바 걸그룹 버전의 BTS인 '걸스(Girls) BTS'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하이브는 29일 미국 LA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IGA 스튜디오에서 '더 데뷔: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바이벌에 도전하는 연습생 20명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방시혁 의장은 "다양한 국가출신의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K팝 스타일의 그룹을 만들고 싶다는 오랜 꿈을 현실화시켜서 여러분들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거대하고도 대담한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핵심 가치를 성장시키고 확장시킬 수 있는 시기가 됐다. 재능을 발견해 그들이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주최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은 내달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총 12주간 진행된다. 3개의 미션 라운드와 생방송 라이브 피날레로 구성되며 연습생들은 매 라운드마다 댄스, 보컬, 팀워크, 콘셉트 등과 관련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최종 데뷔 시기와 데뷔조 멤버 구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연습생 20명 중 한국 연습생은 나영과 윤채 등 2명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미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호주, 태국, 필리핀 등 총 12개 국가의 연습생들이 경쟁을 벌인다. 

하이브 관계자는 "연습생을 발굴하고, 이들을 트레이닝해 데뷔시키는 일련의 제작 시스템은 K팝 고유의 방법론이자, K팝 성공을 이끈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이같은 방법론이 보편적인 성공 방정식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전 세계 대중문화의 방법론 전반을 혁신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