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인수?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전혀 사실 무근...검토한 바 없어'

2023-09-01     이수호 기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캐리커쳐=디미닛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국내 한 증권사 인수설에 휘말린 가운데, 두나무 측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는 모습이다.

1일 두나무 측은 뱔도의 입장자료를 내고 "특정 증권사 인수에 대한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예 검토한 바가 없고, 진행한 자체가 없기에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며 이례적으로 강하게 부정했다. 애초에 딜이 진행된 적이 없기에, 해당 풍문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 

앞서 증권가에선 두나무의 국내 한 증권사 인수 가능성이 풍문으로 돌았다. 토큰증권 등 다양한 블록체인 자산 거래를 위해 두나무가 증권업계와 손을 잡을 것이라는 것. 실제 지난해부터 두나무는 숱하게 증권사 인수 주체 후보로 거론돼왔다. 

다만 실제 진행된 딜은 전무하다. 업계에선 두나무 산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이 우회적으로 토큰증권 시장을 추진 중인데다, 증권사 인수 등 급격하게 제도권 쪽으로 사세를 키우는 것에 두나무 스스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매물이 적지 않음에도 직접 인수보다, 협업 및 파트너십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두나무는 지난 2021년 우리금융지주 지분 1%를 확보한 바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