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M 이슈] 역주행 시작한 '이터널 리턴'...카카오게임즈 롱런 전략 통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공동 서비스하고 님블뉴런이 개발한 PC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이 정식서비스로 전환, 빠르게 이용자 규모를 불리고 있어 주목된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터널 리턴은 지난 7월, 약 2년 9개월간의 앞서 해보기(얼리 억세스) 서비스를 마무리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스팀 플랫폼 동시 접속자와 PC방 점유율 지표가 지속적으로 상승, 흥행 게임 반열에 올랐다.
실제 이터널 리턴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7월 20일 스팀 국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한 달 이상 지난 시점인 9월 1일 기준으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대작들보다도 높은 기록으로, 이터널 리턴이 탄탄한 코어 팬층을 가졌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지배적이다.
특히 이터널 리턴은 기존에 약 5000명이었던 동시 접속자 수를 정식 서비스 직후 약 2만 명 대까지 끌어올렸고, 출시 후 한 달이 지난 현재는 2만5000명 동시 접속자 수를 돌파하며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지난 7월 출시 직전월인 2023년 06월 비교해 동시접속자는 약 400% 이상 증가했고, 이는 현재도 꾸준히 갱신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이터널 리턴의 흥행세는 PC방 통계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이터널 리턴은 8월 넷째 주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앞서 해보기 기간 당시 평균 PC방 점유율 순위는 38위로,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26단계까지 끌어올리며 흥행의 불씨를 키워가는 모습이다.
통계사이트 더로그의 7월 넷째 주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이터널 리턴의 주간 사용 시간은 약 4만2000시간으로 전주 대비 53.5% 올랐다. 여기에 더해 정식 서비스 후 약 한 달이 지난 8월 넷째 주 주간 리포트에서의 사용 시간은 약 12만6000시간으로, 시작일과 비교해 무려 200%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정식 출시 후 많은 이용자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친화적 콘텐츠와 소통을 통해 '이터널 리턴'이 더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