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CT 수출 160억달러…4월 이후 점진적 완화 추세
2023-09-14 조성준 기자
지난달 반도체의 단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ICT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월 저점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8월 ICT 수출액이 160억5000만 달러, 수입은 110억7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9억8000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디스플레이는 수출이 1.8%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은 15개월 만이다. 반면 반도체(-21.2%), 휴대폰(-12.2%), 컴퓨터·주변기기(-47.4%), 통신장비(-9.5%) 등은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베트남과 일본 지역의 수출은 증가했다. 베트남은 우리 기업의 주요 모바일 생산 거점으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에 힘입어 1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일본에서는 반도체와 휴대폰, 2차전지 등의 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등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반면 수입은 정보통신산업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주요 부품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8.1% 감소한 11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