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애플 아이폰15, 중국서 판매 부진...'전작 대비 4.5% 감소'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5 시리즈의 중국 출시 이후 17일간 판매량이 전작인 아이폰14 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12일 공개된 아이폰15 시리즈는 같은 달 22일 중국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제프 필드핵 디렉터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인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중국 소비자들은 화웨이의 스마트폰 메이트60 시리즈에 끌리고 있다"며 "이는 애플의 판매량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예상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제프리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15 시리즈의 중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프리스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수요 악화로 올해 아이폰15 시리즈의 전세계 출하량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 아이폰이 화웨이에 뒤처질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중국 판매 부진을 의식하듯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16일 웨이보에 아이폰15 프로 맥스로 촬영한 중국 청두의 안순교 야경 사진을 게시하며 "아이폰15 프로맥스가 유서 깊은 안순교의 멋진 사진을 담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팀 쿡 CEO는 "청두의 애플 매장에서 텐센트 게임 아너 오브 킹스 게이머들과 인사를 나눴다"며 "이 게임은 청두에서 시작돼 현재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외신들은 16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선진국 시장 대부분에서 주요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 증진을 위해 어떠한 대책을 내놓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